내가 사랑한 세계 현대미술관 60 - 미술작품보다 아름다운 현대미술관 건축 기행
고영애 지음 / 헤이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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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왔을 때 읽은 책인데 문득 세계 유명 현대미술관들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재독하게 됐다.

그 때는 여러 곳의 현대미술관을 소개해 주는 컨셉이 신선하게 느껴졌었는데 다시 보니 너무나 가벼워 아쉽다.

저자가 아마도 건축 쪽 일을 하는지 미술관의 건물에만 초점을 맞춰 소장품에 대한 언급이 너무 부실하고 60 곳이라는 많은 미술관을 소개하려다 보니 이름만 겨우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간다.

사진도 표지는 무척 인상적이고 잘 만들었는데, 본문에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 역시 아마추어의 한계라고 할까, 감상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아마도 잡지에 연재된 칼럼을 모은 것 같다.

그래서 한 권의 책으로는 밀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다양한 미술관을 소개받은 점은 좋았다.

멕시코나 브라질 같은 곳은 이런 책이 아니면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2017년도에 발간된 책인데 2016년에 자하 하디드가 운명한 것은 실려 있으면서 2014년에 퇴위한 후안 카를로스 2세는 여전히 국왕으로 묘사하고, 2012년에 사망한 안토니 타피에스는 여전히 생존한 것으로 나온다.

편집할 때 이런 부분은 수정을 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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