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화사 깊이 읽기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1
서양사학자 13인 지음 / 푸른역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다.

여러 명의 학자들이 모여 서양 문화사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기술한 책이라 깊이가 있고 무척 흥미롭다.

대학에서 수업 교재로 이용할 수 있게끔 따로 정리해 뒀다고 한다.

맨 앞 부분의 블랙 아테나는 미케네 그리스인의 기원이 바로 이집트인이라는 주장이라 신선하면서도 학계에서 얼만큼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하다.

그리스 신화가 곧 이집트와 페니키아 등에서 건너온 조상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스탈린의 폭력 정치가 단순히 그가 미치광이 살인마여서가 아니라 농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국가의 힘을 절대화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견해가 기억에 남는다.

그에 동조한 집단이 바로 중간 인텔리겐차들인데 전문적 관료들로 양성했으나 실력보다 당파성을 앞세웠기 때문에 비효율성을 피할 수 없어 결국 소련은 망하고 만다.

이런 주장에는 깊이 동의하지만, 맨 마지막에 미국 때문에 지역 분쟁이 악화됐다는 주장은 뜬금없다.

잘 나가다가 느닷없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는 식의 결론이라 황당하다.

중세 신학의 발전이 근대과학 혁명을 견인했드는 주장도 인상적이었다.

산업화가 아무런 배경 없이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의 발견 만으로 갑자기 일어났던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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