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 - 인류의 가장 위대한 보물
만프레드 라이어 외 지음, 신성림 옮김 / 서강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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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이 선명해서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선명한 그림들이 큼직큼직 하게 나열되어 있어 기분을 흐뭇하게 만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 판형을 워낙 크게 하다 보니, 설명에 나온 그림들을 전부 못 본다는 점
100개의 미술관을 전부 훑는다는 게 욕심이었을까?
기왕이면 저자가 언급하는 그림들이 모두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책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겠지만 말이다

내가 아는 미술관이라곤 프라도, 오르세,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우피치 등이 전부였다
그 외에도 유명한 미술관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또 각 미술관 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고 자랑할 만한 소장품이 가득하다는 걸 알게 됐다
미술관 기행만 해 봐도 몇 년은 즐겁게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다
소장품 외에 미술관 건물 자체에 대한 짤막한 리뷰도 같이 들어 있다
너무 짧아서 좀 부실하기는 하지만

중국이나 타이페이, 일본 미술관이 따로 설명되어 있는 걸 보고 아시아에서 그 나라들의 위치가 어떤지 새삼 느낀 기분이다
자금성과 타이뻬이 고궁박물관, 일본의 교토 국립미술관, 도쿄의 국립미술관 다음에 책장을 넘기면서 혹시나 우리나라 미술관은 없는지 가슴이 살짝 설렜는데 역시나 없었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번역자가 추가로 리움 미술관과 현대 미술관, 중앙 박물관을 끼워 넣긴 했지만 세계 100대 미술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세계인에게 하나의 독립된 문화를 가진 나라로 확실하게 인지된 것 같다
일본을 우습게 아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기분
서양인이 서술해서 그런지 발트 3국의 미술관도 빼 놓지 않았다
라트비아라든지 크로아티아 등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독립된 국가로써 인지한 것 같다
어쩌면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한국도 그런 존재인지 모르겠다

하여튼 책장 넘기는 재미가 있는 책이고 각 미술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된 책을 다시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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