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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빈 -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 ㅣ 색다른 지식 여행 시리즈 7
신양란 지음, 오형권 사진 / 지혜정원 / 2019년 4월
평점 :
전직 국어 교사였던 저자의 경력 탓인지 요약 정리를 너무 잘 해주는 책이다.
바람직한 여행 안내서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개인의 소회가 전혀 없는 게 약간 아쉽긴 하지만 정보 전달이라는 본질적인 측면에 매우 충실한 책이다.
사진도 아주 훌륭하다.
보통 저자가 글도 쓰고 사진도 찍는 경우가 많아 여행 책자의 사진은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전문 사진 작가가 따로 있어 이 책은 볼거리도 훌륭하다.
슈테판 대성당이나 쇤부른 궁전의 조각품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럽게 설명하고 있어 약간 지루하기도 했지만 많은 정보를 얻었다.
관심이 많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나라라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오류>
257p
레오폴트 제단은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독수리를 문장에 사용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로마네스크 양식의 조촐한 성당을 고딕 양식의 웅장한 슈테판 대성당으로 환골탈태시킨 레오폴트 4세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슈테판 대성당을 고딕 양식으로 바꾼 사람은 레오폴트 4세가 아니라 루돌프 4세이고, 사진에 나온 제단의 주인공은 레오폴트 4세가 아니라, 성 레오폴트 3세이다. 그는 합스부르크의 왕도 아니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도 아니고, 오스트마르크 변경백이었던 바벤베르크 가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