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6
알레산드라 프레골렌트 지음, 임동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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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도판이 어둡다.

오르세 편에서는 색감 표현이 잘 됐는데 루브르 그림들은 어두운 색조가 많아서인지 도판이 너무 어둡게 보여 아쉽다.

이를테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같은 그림이 선명하게 다가오질 않는다.

그렇지만 상세하게 확대하여 인물들의 표정을 잘 보여줘 과연 대가구나 하는 감탄이 든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대기의 느낌을 잘 잡아냈다면 고전주의 화가들은 사물의 질감 표현을 감탄할 만큼 잘 한다.

라파엘로가 표현한 모피의 질감이 마치 손에 잡힐 것 같다.

루브르는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인 만큼 고대 중동의 유물이나 조각들도 같이 실려 있다.

그래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것 같다.

마리 드 메디치의 일생 연작은 안 실려 있어 아쉽다.

대학교 때 처음 갔을 때는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 루벤스의 대작들인 만큼 이번에는 꼭 보고 올 생각이다.



<인상깊은 구절>

81p

카라바조가 17세기 종교회화의 위대한 혁신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처음으로 성스러운 주제 안에 (보다 비천한 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속적인 일상생활의 모습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는 동시에 산타 마리아 델리 스칼라의 가톨릭 수도사들이 이 작품에 대해 반발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실주의적으로 묘사된 성모의 모습에서 성직자와 수도사들은 퉁퉁 부어오른 다리를 드러내놓은 젊은 여인의 시체가 던져주는 불온한 인문주의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따라서 그림은 루벤스의 중개를 통해 곤차가에게 팔렸다.


<오류>

120p

프라고나르는 17세기 자체이며, 17세기 회화의 정수이다.

-> 프라고나르는 1732년생으로 18세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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