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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서양화
선승혜 지음 / 국립중앙박물관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2008년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의 도록이다.
직접 가서 봤던 생각이 난다.
최근 일본에 가서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을 관람한 후 관심이 생겨 빌려 보게 됐다.
이왕가미술관에서 소장했던 일본 근대화들인 모양이다.
일본 역시 서양에 문호를 개방한 후 모방하던 시절이라 그런지 인상파 화풍들이 많았다.
일본 가서 서양화를 배운 우리 근대 회화들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인상깊은 구절>
11p
근대 일본 서양화가들은 누드화를 통해 신체에 내재된 본질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유럽의 미적 가치관을 수용하였다. 그 결과 누드화는 직설적인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춘화와는 달리, 감정이입을 제한하고 미적 거리를 유지하는 새로운 감상의 대상이 되었다.
71p
이러한 산수화 전통에서 일본의 근대 서양화가들은 유럽 풍경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 전에 주의깊게 표현하지 않았던 하늘, 날씨, 빛이 풍경화의 주요한 요소라는 것은 매우 새로운 개념이었다. 빛의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유화 물감은 일본의 서양화가들이 전통 산수화에서 풍경화로 전환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99p
일본 산수화의 전통에 날씨와 빛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다. 이러한 산수화에서 풍경화로의 전환은 하늘이 天이나 神과 같은 신성한 존재이며, 날씨는 신성한 존재가 암시하는 의사라는 전통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하늘과 날씨는 무한히 변화하는 자연과학의 대상이라는 인식으로 전환되었음을 반영한다.
문화는 열린 개념이며, 끊임없이 확장되는 영역이다. 하나의 문화권이 다른 문화권과 만나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