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오페라, 이탈리아를 노래하다
전수연 지음 / 책세상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년도에 읽었던 책인데 푸치니 전기를 읽다가 선배 베르디 얘기가 나오길래 다시 읽게 됐다.

푸치니는 후대 사람이라 특별한 언급은 없어 아쉽다.

음악가가 아닌 역사학자의 눈으로 보는 베르디라는 관점이 흥미롭다.

주제가 이탈리아 통일 운동과 베르디라고 할 수 있다.

총을 들고 독립 전쟁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음악으로서 이탈리아의 독립을 지지했고, 지방분권으로 나눠져 있던 이탈리아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정신적 지주가 된다.

독립 운동과 오페라라니, 과연 음악의 나라답다.

위인의 찬양에 그치지 않고 한 인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흥미로웠다.

베르디가 두번째 아내 주세피나와 바로 결혼하지 않고 오랜 동거 끝에 전쟁이 일어나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후에야 비로소 혼인신고를 한 점은 독특했다.

우리 정서 같으면 당장 결혼을 해야 아내의 지위가 튼튼해질텐데 왜 굳이 10년을 넘게 동거한 후에야 비로소 결혼했을까?

그 동거 때문에 아버지와 진짜로 호적을 정리하기까지 했으면서 말이다.

주세피나가 낳은 사생아들 때문이었을까?

그에 대한 언급이 특별히 없어 호기심이 생긴다.

푸치니 역시 친구의 아내와 야반도주 하여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대조된다.

그러고 보니 바그너 역시 후배의 아내이나 친구의 딸인 코지마를 데리고 도망쳤다.

과연 열정적인 음악가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