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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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인 줄 알았더니, 기존의 답사기에서 사찰 부분만 따로 묶어서 펴낸 책이다.

그래도 사찰이라는 주제로 잘 응집되어 재밌게 읽었고 무엇보다 표지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눈이 시원해진다.

그런데 정작 책 속의 사진들은 선명도가 떨어지고 크기가 작아 도판이 아쉽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라 그런가?

저자 특유의 편안한 문체와 과하지 않은 감상 덕에 우리 절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나는 고향이 전라도라 책에 나온 절들을 어려서 자주 갔었다

그 때만 해도 절이 이렇게 문화재로 훌륭하게 대접받지도 못했던 것 같고 어려서 그런가 시시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불교 사찰을 제외하면 가볼 만한 문화유산이 없다면서 지금은 불교가 많이 쇠락했어도 문화재로서의 사찰은 아주 중요하다고 했던 아빠 말도 떠오른다.

저자가 자세히 묘사한 산사 들어가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과 감상을 읽으니, 아빠와 함께 다녔던 어린 시절들이 떠올라 잠시 행복했다.

서울로 올라온 후 1년에 두 번, 명절 때나 고향에 내려갈까, 그것도 하루는 시댁에서 보내야 해서 아빠랑 드라이브 한 번 가 본 적이 없어 아쉽다.

마지막 두 편은 북한에 있는 묘향산의 보현사와 금강산의 표충사였다.

북한의 큰 절들이라 그런지 사진으로 보는 절 모습이 무척 시원하고 장대하다.

꼭 가보고 싶다.


<오류>

233p

41세 때는 과부가 된 단의장 옹주가 자신의 봉읍에 있는 현계산 안락사에 주석을 부탁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44세 때는 단월옹주가 농장과 노비 문서를 절을 위해 바치자 이를 받아들였으며

->檀越은 절에 시주하다는 뜻이라 앞서 언급한 경문왕의 누이 단의장 옹주가 지증대사에게 단월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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