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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ㅣ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평점 :
저자의 다른 책도 그렇지만 이 책 역시 본격적인 클림트에 관한 미학서라기 보다는 가벼운 에세이 정도라 아쉽다.
대신 쉽고 빠르게 읽힌다.
아쉬운 점은 도판의 선명도가 떨어진다.
요즘 책들은 명화의 도판이 정말 선명한데 출판사의 노력이 아쉽다.
19세기 몰락해 가는 합스부크르 왕가의 마지막을 불꽃처럼 장식했던 클림트.
어찌 보면 퇴폐적이고 지나친 탐미주의 같기도 해 현대미술 보다는 과거의 느낌도 있는 화가인데 금세공업이라는 독특한 가풍 때문인지 자신만의 개성있는 미학을 완성한 것 같다.
평생 에밀리 플뢰케와 결혼하지 않고 연인 관계를 유지한 것도 신기하고 그녀가 당시 귀부인들과는 달리 유명 의상실을 운영한 디자이너였다는 점도 독특하다.
자신에 관한 글이나 인터뷰가 거의 없어 클림트의 연애관과 사생활을 엿볼 수 없어 아쉽다.
<인상깊은 구절>
210p
알마는 클림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엇보다 그처럼 놀라운 재능으로 넘치는 사람을 나는 일찍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본 그는 남자로도, 또 화가로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사람이었다."
227p
클림트는 휴양지에서도, 그리고 빈에서도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저녁을 일찍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클림트는 성실한 화가였다.
264p
실레의 드로잉을 본 클림트는 이 소년의 넘치는 재능에 압도되고 말았다.
"제가 재능이 있다고 보시나요?" 라는 실레의 물음에 클림트가 "재능이 너무 많아, 너무 많아"라고 대답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295p
클림트는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한 삶을 살지 않았다. 물론 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뿌리긴 했지만 그것은 당시 빈의 부르주아들에게 유난한 사건은 아니었다. 여자에 대한 집착을 제외하면 클림트는 오직 그림을 위해, 그림을 그리면서 간소한 삶을 살았다.
<오류>
43p
엘리자베트 황후는 아들의 자살 이후 1899년 스위스에서 무정부주의자의 칼에 찔려 죽었다.
-> 프란츠 요제프 1세의 황후 엘리자베트는 1899년이 아니라 1898년에 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