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집 동궐에 들다 - 창덕궁과 창경궁으로 떠나는 우리 역사 기행
한영우 지음, 김대벽 사진 / 효형출판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항상 헷갈리는 동궐도를 공부하려고 고른 책이다.

최근에 읽은 홍순민씨의 <궁궐> 보다 훨씬 상세하고 자세히 각 건물과 사용처를 설명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동궐도는 위키백과에 실린 큰 이미지를 이용했다.

반복해서 읽으니 동궐도를 보면 어떤 건물인지 대충 알겠다.

지루하지 않고 창덕궁과 창경궁의 건물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전문 사진 작가의 사진이 실려 있어 도판도 매우 훌륭하다.

다만 정조 독살설이나, 효명세자가 세도 정치와 싸웠다는 식의 지나친 비약과 가정이 가끔 보여 아쉽다.

맨 마지막에 조선이 궁궐을 화려하게 짓지 않은 이유가 사치를 용납하지 않는 유교적 철학 때문이고, 화려한 궁궐을 지은 나라는 현재 가난하고 민주화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아전인수 식 해석인 듯 하다.

당장 베르사유 궁이나 쇤부른 궁, 상수시 궁 등 유명 건축물을 지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을 보라.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있지 않나.

저자는 혹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을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현재의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궁궐의 크기는 명백히 당시 사회의 경제적 여력을 보여 주는 지표라 생각한다.

조선은 생산력이 떨어지는 사회였으니 당연히 궁궐 건축에 큰 돈을 투자할 수 없었고 그것이 아예 유교적 정치 철학으로 이념화 되어 오랫동안 유지됐을 뿐이다.

조상을 비하할 필요도 없지만 쓸데없는 찬양도 무의미한 일이다.


<오류>

112p

정조는 문효세자를 중희당에서 세자로 책봉했다. 세자는 이 곳에서 가례까지 치렀으나 정조 10년 아깝게도 요절하고 말았다.

->문효세자는 만 5세의 나이로 사망해 세자 책봉례는 치뤘으나 가례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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