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인간 1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1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3.5

 

410페이지, 23줄, 26자.

 

1부(288페이지)와 2부(110페이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부는 라이오넬 번즈라는 고아 소년과 그 여동생 퍼디타가 일생의 관계자 에이드리언 윈저 백작과 그 여동생 아이드리스 그리고 레이먼드 경 등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 그리스 왕족출신인 에바드네 자이미도 있네요. 간단히 밝히자면 라이오넬-아이드리스, 퍼디타-레이먼드의 결혼과 에이드리언과 에바드네의 결렬입니다.

 

문장이 상당히 화려한데, 찬찬히 읽으면 (또 어쩌면 원어로 읽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반대로 급하게 읽으면,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2부는 레이먼드가 다시 그리스로 가서 터키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것과 죽음을 다룹니다. 이게 좀 안 맞는 게 처음 전투에서 고작해야 20대 초반이거든요. 외국인 출신의 젊은이가 군대를 지휘한다라! 그리고 역병이 퍼지면서 인류가 서서히 멸망당하는 것처럼 그려집니다. 물론, 19세기의 기준으로써 소식이 매우 늦게 전파되고 있습니다만.

 

시대는 대략 2190년대인데, 글을 쓴 시점이 그보다 무려 360년 정도 앞서기 때문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냥 (당시로서는) 먼 훗날이라고 설정한 거라 봐야겠지요. 게다가 일부는 15세기의 이야기처럼 쓰여 있기도 합니다. 안목 문제겠지요.

 

150101-150101/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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