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감각 - Feel for Combat
서경석 지음 / 샘터사 / 201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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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62페이지, 26줄, 24자.

 

수기 형태의 글입니다. 1968년 초에서 약 2년의 기간 동안 소대장 중대장을 지낸 저자(집필 당시 중장)의 경험을 몇 가지 주제별로 재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1. 두고 온 철모(22페이지), 2. 처음 부딪친 월맹 정규군(28), 3. 적 야전병원과 쑤 병장(18), 4. 잠적(20), 5. 크레모아, 조심해야 한다(8), 6. 선임하사와 딸(10), 7. 그것은 그림책 속의 참외가 아니야(14), 8. 마대포와 적의 심리전(12), 9. 구사일생(8), 10. 매복전투(50), 11. 부러진 나의 소총(24), 12. 적 게릴라 본부 일망타진(24), 13. 마이 여인(34), 14. 영악한 적의 전술(16), 15. 장기가 노출된 부상병(18), 16. 내가 본 월남전쟁(26), 17. 전장과 전투를 생각하며(30).

 

20여 년 전에 작성된 책인데 월남전에서 소대장/중대장으로 활약했던 인물이 벌써 중장으로 퇴역을 앞둔 상태입니다. 지금은 그들이 지도했던 군인들이 퇴역을 앞 둔 시점이로군요. 읽은 분은 아시다시피 현장에서 뛰는 병사와 뒤에서 작전을 세우는 사람 사이의 괴리는 항상 발생합니다. 저자의 뒷말, 즉 17장에서 지적한 것들도 이론상으로 그러하지만, 전쟁이나 하다못해 전투시에는 모두를 이루기는 힘듭니다. 적의 개입도 있고(위장이나 간섭) 아군끼리도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빌려왔더니 남자애들(중2,초6)이 달라붙어 보네요. 같이 빌려온 [제3제국]이랑 둘이서 하나씩 잡고 보고 있더군요.

 

130526-130526/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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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세계사
제프리 블레이니 지음, 박중서 옮김 / 휴머니스트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3.0

 

458페이지, 23줄, 26자.

 

'옮긴이의 글'에는 2007년도 작으로 나오는데, 권두에 있는 출판사의 기록에는 2004년으로 나옵니다. '아주'가 붙은 것은 그 전 판이 그냥 "짧은 세계사 (2000)"였기 때문이랍니다.

 

보시다시피 450여 페이지입니다. 짧은 편이지만 '아주' 짧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네요.

 

역사시대 이전을 선사시대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놀랍게도 선사시대부터 시작합니다. 선사시대는 역사학자의 영역이 아닌데 말이지요. 그래서 그 시대의 서술어는 모두 추측형으로 끝납니다. 살았을 것이다. 했을 것이다. 운운. 한 가지 (언뜻 보기에 제 시점에서) 잘못된 것은 사하라 사막을 너무 크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사시대에는 사하라가 사막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아프리카의 1/4 정도라지만 그것도 수백 년 내에 배나 넓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았던가요?

 

저자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비교적 연대순으로 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연대를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재미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말이지요, 저는 책을 받으면 그 날 역사책(국사든 세계사든)을 다 읽었습니다. 재미가 있었거든요. 주변에서 국사를 암기과목이라고 할 때 무슨 소리인지 몰라 눈을 껌뻑거렸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읽다가 졸려서 혼이 났습니다. 첫날 조금 읽고(80-90페이지 정도) 덮어뒀다가 며칠 뒤 마저 읽었죠. 두 번째 날에도 읽다가 잠깐 잠을 자고 밥을 먹은 다음 마저 읽었습니다, 오기로. 그렇다고요.

 

130519-130523/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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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초승달 동맹 - 우리가 알지 못했던 기독교 이슬람 연합 전쟁사
이언 아몬드 지음,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3.5

 

322페이지, 25줄, 27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종교성 부여와 그에 대한 부정.

 

일반적으로 역사, 특히 세계사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는 한 종교는 배제하여 기술합니다. 여러 나라 또는 세력의 이합집산에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걸 부정합니다. 그러니 이런 가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저자가 아는 세계에서는 저자가 언급한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에 종교적 색채가 가미된 것 같다' 라든지, '그런 성향에 대해 적지않이 접촉한 것 같다'는 가정 말입니다. 그냥 대한민국에서 사는 일반인이 보기엔 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의 사례인 크림 전쟁을 우리는 러시아 세력의 남진을 막기 위한 서방 세력의 반응으로 이해하는데 저자는 '기독교와 무슬림의 대결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건 다 아는 내용인데' 내지 '왜 그런 해석을 특별히 해야 하는데?'라는 반응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인간세상에서, 특별히 정치세력에서, 종교는 방편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교황은 자신의 존립기반이니 대외적으로는 목적이겠지만요. 그러니 '적의 적은 나의 우방'이라든지 '적의 친구는 나의 적' 또는 '친구의 적은 적' 같은 개념이 통용된다는 해석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에스파냐에서 기독교국과 이슬람국(이라고 볼 게 아니라 통치자의 대외선언이겠지요) 간에 이합집산이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아마도 저자는 일반적인 경우 (에스파냐에서)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 세력을 몰아냈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사실적 접근으로 이를 부정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책의 앞뒤 표지에 적인 부제라든가 광고 때문입니다.

 

130510-130511/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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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스 2010 - 기초 + 활용 - 데이터베이스 기초에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 활용까지 오피스 실무 역량 강화 프로젝트 1
이종석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3.0

 

550페이지.

 

지면의 대부분이 캡춰된 화면이기 때문에 줄이나 자 수는 의미가 없어 뺐습니다. 사실 이 책을 빌린 이유는 갖고 있는 책들도 정리하고, 또 수집한 노래 가사를 정리해서 몇 개의 단어나 구절로 쉽게 찾으려는 목적이었는데, 막상 책을 빌려오니 볼 시간도 별로 없고, 또 직장의 어느 컴퓨터에서 액세스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어디인지 기억이 안나서 연습을 할 수 없네요. 실무활용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조금 방향이 달라서 잘 이해가 안됩니다.

 

1992-3년도에 다루었던 폭스 프로라든지 디베이스가 더 쉬운 것 같네요. 제가 원하는 목적에도 딱 맞고. 지금은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입력화면(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성도 쉬웠고, 자료입력도 쉬웠던 기억이 나는데, 액세스는 일전에 혼자 구성하려니 어렵더군요. 그래서 빌려왔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쓸 수 있는 디비 프로그램은 정녕 없는 것입니까?

 

130413-130423/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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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 - 한 권으로 끝내는
조계원 지음 / 성안당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4

 

724페이지, 37줄, 37자.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볼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수시로 볼 책이지요. 하지만 빌린 책이니 후다닥 보는 수밖에요. 절반은 옛날의 것과 다르지 않으므로 그냥 넘겨도 되었고, 절반은 현재 사용중인 XP나 윈도우즈7, 8과 중첩되므로 그리 어려운 건 아닙니다. 게다가 나온 게 2011년 초니 2010년을 반영한다고 봐야겠지요.

 

사실은 애들에게 하드웨어적인 기존 용어를 선보이려고 빌려온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 때 그 때 접하여 해결하면 되는 것이고, 하드웨어는 조금씩 변하게 되니 기본을 알면 앞으로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빌렸는데, 애들에겐 감당하기 힘든 모양입니다. 저는 1988년에 PC를 접하고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였기에 얼추 우리나라 PC 역사의 초기를 섭렵했다고 할 수 있는데, 한번 재검토를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2004년 경에 하드웨어의 세계에서 물러났더니 요새는 도통 뭔 소린지 알기 힘들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보면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빠서 뒤에 처박아 둔 옛날 컴퓨터들(386, 486, 펜티엄3-4)을 다시 살려볼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드네요. 메인보드가 망가져서 기동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읽던 도중 윈도우즈 XP의 지원이 1년만 남았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130330-130409/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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