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초승달 동맹 - 우리가 알지 못했던 기독교 이슬람 연합 전쟁사
이언 아몬드 지음,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3.5

 

322페이지, 25줄, 27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종교성 부여와 그에 대한 부정.

 

일반적으로 역사, 특히 세계사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는 한 종교는 배제하여 기술합니다. 여러 나라 또는 세력의 이합집산에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걸 부정합니다. 그러니 이런 가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저자가 아는 세계에서는 저자가 언급한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에 종교적 색채가 가미된 것 같다' 라든지, '그런 성향에 대해 적지않이 접촉한 것 같다'는 가정 말입니다. 그냥 대한민국에서 사는 일반인이 보기엔 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의 사례인 크림 전쟁을 우리는 러시아 세력의 남진을 막기 위한 서방 세력의 반응으로 이해하는데 저자는 '기독교와 무슬림의 대결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건 다 아는 내용인데' 내지 '왜 그런 해석을 특별히 해야 하는데?'라는 반응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인간세상에서, 특별히 정치세력에서, 종교는 방편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교황은 자신의 존립기반이니 대외적으로는 목적이겠지만요. 그러니 '적의 적은 나의 우방'이라든지 '적의 친구는 나의 적' 또는 '친구의 적은 적' 같은 개념이 통용된다는 해석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에스파냐에서 기독교국과 이슬람국(이라고 볼 게 아니라 통치자의 대외선언이겠지요) 간에 이합집산이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아마도 저자는 일반적인 경우 (에스파냐에서)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 세력을 몰아냈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사실적 접근으로 이를 부정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책의 앞뒤 표지에 적인 부제라든가 광고 때문입니다.

 

130510-130511/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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