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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역사 - 아틀란티스에서 UFO까지, 왜곡 조작 검열된 역사 지식 42
J. 더글러스 케니언 지음, 이재영 옮김 / AK(이른아침)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3.6
596페이지, 21줄, 27자.
비주류 주장이기 때문에 흥미로웠습니다. 책으로 쓴 게 아니라 잡지에 실은 것을 편집한 것이여서 중복된 이야기가 꽤 있고 상충되기도 하는데, (글이 쓰여진 시대를 알 수 없으므로) 전후관계가 불확실하여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읽지 않으면 조금 어리둥절할 것 같습니다. 일부 그림은 꽤 오래된 언젠가에 이런 유의 영상물을 통해서 본 것인데, 그 후 일부는 아닌 것으로 판명된 것도 있네요. 자주 등장하는 주요 참고서 중에서 일부는 (제) 아버지의 책꽂이에서 본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게는 안 보여 주시고 감춰두신 것인데, 아마 혼란스러워질까 저어되신 게 아닐까 합니다. 근 20년 된 기억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도 있네요.
결국 편집자(저자라기보다는 편집자가 옳습니다)가 쓴 글에서처럼 학계의 비주류이기 때문에 별도의 잡지에 글을 써왔고, 이제 그걸 모아서 펴낸 것 같습니다. 일부는 이들의 주장이 이해가 되고 일부는 안됩니다. 방대한 페이지에 비해 내용은 빈약한 편입니다. 절반 정도가 개론처럼 되어 있으면서 주로 '-카더라' 내지 '반증이 나오고 있다'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피라미드가 무덤이라고 하더니 중간에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가 추가되고, 그 후 아니라고 믿는 자들이 많다를 지나 이젠 아닐 것이다로 완전히 넘어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그리고 어디서나 증거를 파괴하거나 깔아뭉개는 사람은 있는데, 최근에 와서 그것을 감추기가 어려워져서 세상에 드러나는 게 많다는 것입이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선 반대로 더 많은 거짓 정보를 퍼뜨려 역사적 사실을 뒤집으려고 하는 시도가 종종 있다지요?
평가가 후해 보이는 것은 이 내용을 지지한다는 게 아니고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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