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마인 이야기 11 - 종말의 시작 ㅣ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3년 1월
평점 :
4.0
399페이지, 25줄, 28자.
작가는 5현제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로마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 책에 포함을 시켰겠지요. 아들 콤모두스를 거쳐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여러 사람들(콤모두스가 없어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황제로 추대된 사람들-페르티낙스, 율리아누스+알비누스+니게르+세베루스)과 세베루스의 평정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콤모두스에게 제위를 물려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지만, 사실 초대 황제부터 따져도 꼭 아들에게 전달되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게다가 초대 황제들에게서 실패한 황제들이 나온 이유가 친척들에게 제위가 넘겨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잘못은 잘못입니다. 뭐 다르게 해석하자면 망하는 나라는 망할 이유가 있었던 것이니까.
페르티낙스 이후의 4 경쟁자에 대해서는 원래 있었던 시스템의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당시 근위대장이었던 레토가 이단아일까요?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무력집단의 대장이라면 이러한 권력 투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겠습니다.
120503-120515/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