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두들 놀이책

똑똑한 두들 놀이책 ㅣ 똑똑한 두들 놀이책 1
피오나 와트 글, 에리카 해리슨.케이티 러벨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8월

두들(doodle)은 자유롭게 쓱쓱 그리는 그림을 뜻한대요.

요즘 낙서 육아가 대세라고 하던데..

아마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 그대로 마구 그려보게 하는 것이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요즘 육아의 흐름에 맞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

이름하여, <똑똑한 두들 놀이책>입니다.^^

저희 두 아들들은 그림을 잘 그리거나 예술에 관심있는 유전인자를 타고 나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림 그리기를 싫어하지는 않으니 다행이지요.

특히 큰 아이는 자신의 상상대로, 생각대로 드로잉 하는 걸 즐기는데요,

이 책을 딱 보자마자 그려보겠다며 연필을 들고 나섰답니다.

잠깐 책 속을 살펴 볼까요?

몇 컷의 사진으로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다양한 드로잉의 틀을 다 보여줄 순 없지만..

대충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려보는 페이지마다 그림을 그리는 tip이 있어서 참고해서 그리면 더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네요.

이 책은 다양한 소재와 큰 틀을 마련해 주고는 있지만..

어쨌든 이 책으로 아이들 마음대로 그려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목적이 아닐까 해요.

막상 아이 스스로 소재를 주며 그려보라고 하면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특히 저희집 아들들은 그래요..유전인자가..ㅎㅎㅎ)

일단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tip이 있으니까 덥석 그림도구를 잡고 달려들기 딱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그림 그리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어 좋아요.

아이들이 조금만 쓱싹쓱싹 그려도 멋진 작품이 완성된 듯 합니다.

색칠만 해도 좋고,

무늬와 모양만 그려 넣어도 좋고,

테두리만 그려도 좋고,

낙서를 해도 좋아요.

아이 스스로가 자신이 가진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그림도구를 통해 그림을 그려낸다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요 놀이책 때문에 어떤 그림이든 멋진 작품이 된다는 사실..

정말 즐겁지 않나요?

큰 아이가 <똑똑한 두들 놀이책>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전 그냥 지켜만..아니 지켜 보지도 않았어요.

혼자서 뭐라뭐라 중얼 거리면서(여기다 이렇게 그리고..이건 뭐고 저건 뭐고..)

책이 제시 해 준 큰 틀 안에서 자신만의 땅 속 그림을 그려 주었어요.

단순하고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선 하나도...

사실은 다 의미가 있다는 것!

아이 스스로만 알겠지요?

아님 엄마가 꼬치꼬치 캐묻던가..^^

아이 스스로도 그림을 그린 후에 멋지다고 생각했는지..

자꾸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세히 보라고 아우성이었네요..^^

자유로운 드로잉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멋진 작품을 완성케 해 주는 책이랍니다.

구름 박사님~ 날씨 일기 쓰세요?

구름 박사님~ 날씨 일기 쓰세요? ㅣ 초등 저학년을 위한 과학도서관 3
줄리 해너 외 지음, 페이지 빌린-프라이 그림, 이수영 옮김, 허창회 감수 / 봄나무 / 2011년 7월

초등 저학년을 위한 과학도서관③

구름 박사님 날씨 일기 쓰세요?

봄나무

저기 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뭘까요?

구름은 왜 만들어 질까요?

구름 위에서 걸어볼 수 있을까...

뭉실뭉실 예쁜 구름은 토끼, 다람쥐, 예쁜 여자 아이, 자동차 등을 닮았네..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구름에 대한 호기심은 아마 끝이 없을 겁니다.

아이들이 가지는 구름에 대한 그 호기심을 호기심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그림도 그리고, 관찰하고, 기록해 온 아이가 있어요.

바로 영국인 '루크 하워드'랍니다.

루크 하워드는 결국 최초로 구름에 이름을 붙여준 구름 과학자가 되었어요.

루크 하워드가 구름에 이름을 붙여 구름을 분류하고 체계화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구름을 통해 날씨 변화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는 거랍니다.

이 책에는 루크 하워드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루크 하워드가 직접 그린 구름 구름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구름들의 사진을 관찰할 수도 있어요.

또, 루크 하워드가 쓴 것 같은 날씨 일기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 날씨 일기들을 통해서 구름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답니다.

구름과 관련된 아이들의 여러 가지 호기심 주머니를 가득가득 채워 주는 멋진 책이네요.

날씨 일기에 가끔 넌센스 퀴즈 같은 것들도 있어서 책 읽는 작은 즐거움도 있어요.

구름 과학자 루크 하워드는..

구름을 단순히 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구름을 평생동안 관찰하면서 기록하며 이름 붙이기 까다롭게만 생각했던 구름의 이름을 붙여주었으니..

이 분의 이야기를 통해서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소중한 진리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겠어요.

또, 루크 하워드처럼 관찰하는 습관도 길러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겠지요~

꼭 날씨 일기가 아니더라도..

아이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기록이나 일기를 써 보는 것도 좋겠어요.

그럼 루크 하워드처럼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겠지요~

구름 과학자 루크 하워드가 들려주는 구름에 관한 날씨 과학이야기.

지식과 감동을 전해주는 색다른 과학책이었어요.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 ㅣ 혼자서 읽을래요 24
황규섭 지음, 오정림 그림 / 문공사 / 2011년 8월

몰래 버린 실내화 한짝

문공사

정우는 서울뜨기예요.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를 왔답니다.

시골로 이사를 오기 싫었을까요?

정우는 새로 이사 온 이곳 시골이 맘에 안 드는 것 투성이네요.

학교 버스를 타고 가는 아이들 웃음소리도 싫고,

사투리를 쓰는 담임 선생님도 싫고,

마을 입구에 사는 변태 할배(정우가 지은 별명이래요)도 싫고...

반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지 않아요.

이토록 싫어하는 정우의 시골 마을이, 시골 학교가, 시골 친구들이 과연 좋아지긴 할까요?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잘 맞추어진 창작동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의 말투같은 사실적인 표현과 맛깔스러운 문장들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책 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들어요.

또 정우가 두남이를 비롯한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아닌 척 하면서 사실은 친해지고 싶은 그런 정우의 심리를 잘 나타내 주고 있어요.

p45

생일 없는 사람도 있나요? 개도 소도 병아리도, 나무도 풀도, 심지어 사탕이나 풍선껌도 생일이 있는데,

그게 뭐 그리 특별하다고 자랑을 하는지, 촌스럽기는.

하긴 촌뜨기가 별수 있으려고요.

p80

두남이 생일잔치엔 절대 가고 싶지 않지만,

누군가가 나를 부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운동장을 힐끔 쳐다보았어요.

.................

기분이 이상했어요.

조금 서운했고, 솔직히 말하면 왠지 울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이 책을 읽은 저희 아들도 서울뜨기라서인지..정우처럼 시골로 만약 이사를 가게 된다면...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감정으로, 똑같은 일을 겪지 않을까...생각하면서 읽었네요.

시골에서 살아보지 못하는 아들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거라 생각하니 저도 고맙네요.^^

친구가 미워서 몰래 버린 실내화 한짝이..

친구와의 우정이 싹트게 해 줄 수 있었다는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

우리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창작 동화로, 추천드립니다.^^

알쏭달쏭 알라딘은 단위가 헷갈려

알쏭달쏭 알라딘은 단위가 헷갈려 - 단위 ㅣ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6
황근기 지음, 황하석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1년 7월

초등 1.2 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⑥

알쏭달쏭 알라딘은 단위가 헷갈려

-무게, 넓이, 각도 재기-

과학동아북스에서 나온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중 6번째 책입니다.

재미있는 수학동화를 통해서 수학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게 효과가 좋더라구요.

훨씬 더 이해도 잘 되고, 기억도 잘 되구요.

이 책을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녀석과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아직 1학년이라 기초 수학개념을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 배울 무게, 넓이, 각도에 대한 단위를 쉽게 배울 수 있었어요.

공부하는 것 같지 않게 미리 예습할 수 있어 좋으네요.^^

이 시리즈 책에는 주인공 시우와 그의 애완견 와리가 늘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시우와 와리가 명작나라로 우연히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알라딘과 그의 요정 지니, 벌거벗은 임금님, 어린 왕자를 만나요.

명작나라에서 현실로 돌아오기까지의 모험을 신나고 재미있게 담아 놓았네요.

총 다섯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챕터에서 우리는 수학개념을 익힐 수 있어요.

무게 재기(g, kg)

길이 재기(mm, cm, m, km)

넓이 재기(㎡)

각도 재기(˚)

들이 재기(ml, L)

챕터가 끝나고 나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단위의 세계 tip이 나오는데요,

되/말/근/피트/자/평/에이커/두름/손 등의 단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어요.

부록에는 유명블로거 중현맘님이 알려주는 엄마표 수학놀이가 수록되어 있어서,

즐겁게 수학놀이를 집에서도 해 볼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네요.

이 책을 읽고 나더니, 아들이 각도기로 각도를 재어 보고 싶어 했어요.

저도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각도재기는 재미있었거든요~

내일 문방구에 가서 각도기를 하나 사서, 아이와 즐겁게 각도재는 놀이를 한번 해 볼까 해요.

명작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쉽게 단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수학동화랍니다.^^

견우와 직녀가 분수 때문에 싸웠대

견우와 직녀가 분수 때문에 싸웠대 - 분수 ㅣ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5
이안 지음, 김창희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1년 7월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⑤

견우와 직녀가 분수 때문에 싸웠대

과학동아북스

수학개념은 쉽고 재미있게 익힐수록 머릿 속에서 정리도 잘 되고, 이해도 잘 되어 오래 기억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엄마들이 수학동화를 많이들 읽혀주시잖아요.

과학동아북스에서 나오는 초등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는 정말 딱 초등저학년들을 위한 수학동화랍니다.

초등 1학년인 아이 혼자서 한번에 읽기에는 조금 많은 분량이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니 재미있게 한 권 뚝딱 읽었어요.

이 책은 수학개념 중 <분수>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야기예요.

분수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시킬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전래동화에서 많이 본 친숙한 인물들이예요.

시우와 그의 애완견 와리가 오징어 부침개 때문에 싸우다가 염라대왕을 분노하게 하여

저승사자에게 끌려 지하세계로 끌려가게 되요.

그리고 그 곳에서 글쎄..흥부와 놀부, 콩쥐와 팥쥐,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되었지요.

염라대왕은 서로 편을 나누어, 문제를 맞추는 팀은 집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합니다.

시우, 놀부, 팥쥐 VS 와리, 흥부, 콩쥐

과연 어떤 팀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될까요?

그리고 견우와 직녀는 왜 싸우게 된 걸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분수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분수의 기본 개념 / 분수의 구조 / 분수의 종류(진분수, 가분수, 대분수) /

분수로 나타내는 자연수 1 / 분수의 크기 비교까지..

초등학생이 수학교과에서 배우는 분수에 대한 필수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요.

챕터 중간 중간에는 요점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통해 배운 분수를 요점정리를 보며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답니다.

아! 그리고 책 속 부록에는 엄마표 수학놀이가 수록되어 있어요.

엄마표 수학놀이 홈스쿨링으로 유명한 블로거 중현맘님의 분수에 대한 알짜 수학놀이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참고하기 좋은 자료네요.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전 권을 다 봐야겠네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보기에 (앞으로 배울 수학개념을 배우는데..)딱 좋은 수학동화예요.

아들녀석이 이 책을 다 읽고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이제 분수가 그 분수라는 걸 잘 알게 되었어요.

견우가 직녀가 분수 때문에 싸웠다는 제목을 보고 분수가 물이 나오는 분수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하하핫~~"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책의 제목도 넘 재미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