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로세로 세계사 1 : 발칸반도 - 강인한 민족들의 땅 ㅣ 가로세로 세계사 1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순전히 이원복이라는 한 사람때문에 선택하게 된 책으로 세계사를 더 깊이있고 정확하게 바라 볼수 있는 확대경의 역할을 하게 된 책이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기록이라 하였다. 그래서 일정부분 왜곡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이 어쩌면 당연시 되어왔다. 그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온 적 조차 없었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아니 지금 부터는 올바르게 선입견 없이 백이니 주인공이 아니라 세계인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태어난 이 책 가로세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되겠다.
먼나라 이웃나라가 밀리언 셀러가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사랑받아 왔듯이 이 책역시 그 반열에 오를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된다.
세계속의 역사가 올바르게 해석되어져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으므로...
지금껏 과소평가 되어 왔던 동양의 문화를 찾아가야 할 의무가 우리에겐 있다. 그들에 의한 세계의 역사가 아닌 우리 손으로 쓴 세계사에서 우리의 위상을 우리가 높여야 더 이상의 국사왜곡이라던지의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세계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건 백인이나 서양인들에 의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가로로 더 넓게 보고 세로로 더 깊이있게 보고 마로보는 세계역사여행을 이 책을 통해 함께 하게 될것이다.
민주주의의 걸림을 포뮬리즘-대중의 인기가 정치를 좌우한다-에 의해 능력보다 정치장사꾼 같은 간교한 선거 전문가가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작가는 비판하고 있다.
4개국(네팔, 타이, 스위스, 에디오피아)만 빼고는 서로가 먹고 먹히는 놀라운 사실.
220여개의 나라중 한번도 식민지를 가져보지 않았거나 다른 나라로부터 식민지 지배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얼마나 많은 전쟁이 있었는지를 알게하는 수치이다. 그런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각하고 있는지 걱정스러울정도로...
1930년대에 아시아에서 서양으로 빠져 나간 돈이 30억 달러가 넘었을 만큼 어마어마 한 부가 약탈당했다는 사실은 서양인이 쓴 세계사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라 하겠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쓴 세계사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것이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라 하겠다.
서유럽과 미국등은 식민지로부터 막대한 부를 약탈했으나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말은 어디에도 없고 미개한 동양을 깨우치게 했다거나 개척했다는 허울 좋은 말 뿐일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했다.
가로세로 세계사의 첫 번째 목적지인 발칸반도.
발칸반도는 지리적 특성상 힘센 나라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해서 거쳐야 할 곳이었기에 많은 침략을 피할수 없었다.
또한 종교적으로도 이슬람이나 로마카톨릭, 동방정교들이 섞여 종교전쟁까지 합세하여 심각한 분쟁지역이 되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그 지역에 사는 민족들은 민족적인 긍지가 강하고 배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자존심등을 내세워 민족자결주의로 해결을 하려던것이 제1차 세계대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꽉 막힌 민족주의가 이렇게 커다란 범죄로 까지 확대되어진 이유가 분명히 나타나있다.
또 이 책에서는 기독교, 동방정교, 카톡릭등의 종교에 대해서 심도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종교와 무관한 나에게도 아~ 이렇구나 하고 틀을 잡아주었다.
발칸반도에 있던 나라들이 사회주의로 들어선것과 공산정권이 무너지면서 야기되는 새로운 문제들을 다뤄 강대국 중심에서 벗어난 발칸의 새로운 역사를 알게해준 가로세로 세계사의 2편 역시 기대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세계사를 알아야 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겐 필독서이겠지만 이 내용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읽어야만 할 이유가 분명하기에 꼭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