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게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2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프레데릭 베나글리아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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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인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어 그 반대되는 생각을 해 본적조차 없다. 그렇기에 이런 철학책이 아니라면 내 좁은 사고로 인해 생각의 틀에 갇힐우려가 매우 크다. 우리들은 늘 사물의 아주 작은 부분만 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집이나 독불장군이되기 쉽다. 늘 다른 의견을 갖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함께 산다는 것은 행복하고자 함인데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달려있지 않다.

때론 다른 사람의 간섭이 싫을 때도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알수도 있지 않은가. 이처럼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다름 사람들이 도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함께 잘 살기 위한 조건으로는 존중을 들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우리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고 또 인정을 받을 때 힘이 나는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주어야 할 필요가 분명해준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나나 너가 모두 평등하다는 생각도 필요하지 않을까? 돈이 많다고 지식이 더 많다고 그 사람들이 나보다 잘났다고 할 수도 없고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사람위에 사람없고 서로 동등하다는 것이 우리의 의식 밑바닥에 튼튼히 자리해야 한다. 실제로 인간은 평등하지 않고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왤까...

 

어쨌든 함께 어우려져 살기 위해서는 법과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암묵적으로 지켜야할 사회적 규범 등을 생각해 봐야한다. 하지만 상대의 틀린 의견이나 옳지 않은 것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세상을 발전시킬 정의나 진실에 대한 생각들을 지켜야 할 때는 큰 소리를 냄으로써 우리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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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11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 사이에는 권력이 존재한다고 하더라구요. 리뷰 읽으면서 관습도 한 몫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고부 갈등도 그렇고. 예전에 여자는 출가외인이라고 해서 시집가면(저는 진짜 시집이라는 말 안 쓰고 살아요), 무슨 하녀 한명 들어온 것처럼 대우받고 살았잖아요. 그 관습이 지금까지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망으로 2012-05-12 19:23   좋아요 0 | URL
관습이란게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으니 대단히 위험한 거겠지요. 며느리가 하녀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그러한 생각이 의식 밑바닥에 깔려 있는 거 같기는 해요. 아니라고 말하지만 어른들은 며느리 잘 못들어왔느니 하는 말씀들을 하잖아요. 고부간의 갈등은 우리의 자식 세대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우리 또래의 엄마들도 기억의집 님이나 제 생각과 달리 아들이 무슨 벼슬을 한 거라고 생각해서 헉~ 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식세대까지는 미미하더라도 영향이 갈 것 같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