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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지 작가가 들려주는 소 방귀의 비밀 ㅣ 출동! 지구 구조대 4
한봉지 지음, 소복이 그림 / 리잼 / 2012년 4월
평점 :
소방귀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 할 만큼의 메탄가스를 뿜어낸다는 것을 아이들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 도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환경 관련 책들에 빠지지 않고 소방귀와 트림이 악의 축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비약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소가 연간 1억 톤의 메탄가스를 내보낸다는 사실을 숫자로 알려줘도 막연히 엄청난가보다 하지 명확하게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전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2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하면 훨씬 이해가 빠르다. 젖소 한 마리가 연간 2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소형차와 같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하면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와 닿는다. 그렇다면 소의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오직 고기의 양을 많이 얻으려는 사람들은 소의 몸집을 키우고 우유의 양을 늘리고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팔 수 있게 하기 위해 공장형 가축 농장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옥수수 사료를 먹이는 것으로 원하는 바가 이뤄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열대우림과 맞바꿔야 했다. 소고기 1kg을 얻기 위해 곡물 7.2k을 소비하는 매우 비경제적인 상황이다. 소고기를 먹기 위해 사용되는 곡물의 10%만 줄여도 전 세계에서 기아로 허덕이는 6천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 된다. 그뿐인가 소가 마셔대는 엄청난 양의 물은 어떻고. 사막화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보다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게 훨씬 빠를 일이다. 사람들이 10년 동안 마실 물을 소가 1년 안에 다 먹어 치운다니 참으로 놀랍다.
역시 육류의 소비를 줄이는 것만이 살길??
우리나라의 육류 소비량은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가까운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고기를 끊어야 할까.ㅠㅠ
현실적으로 고기를 끊기는 어렵고 차츰 줄여가자는 것이다.
3일 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미국의 모든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니 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충분히 있지 않은가.
폴 매카트니에 의해 처음 제안된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홍보는 미비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 캠페인이라 한다.
채식을 늘리는 것은 건강도 챙기고 지구 환경에도 일조를 하는 길!
오늘 메뉴는 봄나물 비빔밥이닷~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