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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나눔'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5
서지원 외 지음, 박정인 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타인능해(他人能解, 타인도 뚜껑을 열게 하여 주위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말은 결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기부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부자가 존경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흔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말은 도덕 교과서에나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최근에 안철수 교수가 거액의 주식을 내 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기는 하지만 부자거나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나눔보다는 폐지를 줍거나 떡볶이 등 시장에서 장사를 해서 모은 돈을 기부하는 일이 더 흔하게 듣는다.
그러니 책 제목의 착한 부자는 쉽게 연관지어 생각하기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최근들어 아름다운 나눔이 늘고 있기는 하다. 푸드 뱅크, 재능기부,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사회적 기업이 그러하다.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 아동 권리 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생소할지라도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운동은 들어봤을 거다. 에글렌타인 여사에 의해 아동권리선언문의 초안이 작성되고 적국의 아이를 돕는 등의 활동으로 세계 어린이의 어머니가 된 에글렌타인.
책은 이렇게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을 소개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시초인 칼레 시민 이야기, 타인능해를 실천한 류이주, 안철수,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이회영, 세이브칠드런과 같은 단체가 소개되었다.
이들을 통해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를 전달하려 했다.
나눔은 꼭 돈이 많거나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 나눔은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