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도 지도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3
최설희 글, 이동승.해피봉(우예림)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판형이 시원스레 큰 지도책이다.

판형이 크다고 내용도 많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

사실 세계의 그 많은 나라 수도를 다 담았다면 읽기도 전에 질려버렸을거다.

내 기억의 한계로 인해 다 외우지도 못할 것을....그런면에서 보자면 이런 책이 내게도 아이들에게도 딱이다.^^

친근한 캐릭터 롤프, 조금은 뻔뻔하다 싶은 아리와 함께 별안간, 느닷없이 떠난 세계 여행.

처음엔 화도 나고 황당했지만 롤프도 점점 아리가 좋아진다. ㅎㅎ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10개국의 나라를 단숨에 여행한다.

먼저 영국.

영국을 말할때 흔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한때 영국이 세계 영토의 1/4을 식민지로 갖고 있었기 때문임을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자. 수도인 런던에는 300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기도 하다. 이는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모두 식민지 약탈을 통해 이뤄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입장료까지 받으며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지...씩씩

이번엔 독일.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의 상징이 아기곰이란 것을 아는지. 독일어로 아기곰이 '베를라인'인데 이 말이 나중에 베를린으로 바뀐 것이란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상 이름이 '금곰상, '은곰상'이란 것도 이와 무관 하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되었다.

이처럼 적은 내용이 담겼지만 그 내용은 어떤 책에 뒤지지 않는 알찬 정보다.

 

암튼 각 나라와 수도의 특징을 소제목으로 알려주고 있어 그것만 이해해도 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다.

가령 혁명과 예술의 나라, 러시아.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중국.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의 나라, 호주 등등.

복잡하거나 꽉 찬 듯한 사진과 그림의 편집이 아니라 좋고 많은 것을 담으려는 욕심을 내지 않아 무척 맘에 든다.

실제로 여행을 할 때도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는 오히려 탈이 나는 것처럼 천천히 쉬엄쉬엄 가야 여행의 참맛을 알듯 아무리 좋은 지식 정보라도 꼭꼭 씹어 소화시켜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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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1-3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책이라 비싸겠죠.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베를린이 그래서 은곰상 그런거였구나. 첨 알았어요.
그림은 어때요? 서점가서 한번 들춰볼까 생각중. 아, 애들하고 매일매일 있다보니 힘들어!

희망으로 2012-01-30 20:34   좋아요 0 | URL
이 책에서 그림이 좋다, 라기보다는 빡빡하지 않은 편집과 적은 정보로 알찬 내용을 전달한다는게 좋았어요.
저도 개학만 기다려요. 빈둥거리는거 더 이상 못 봐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