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13 - 물질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3
곰돌이 co., 홍종현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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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13권째. 과연 몇 권에서 마치게 될지가 염려될 만큼 재미와 과학적 지식을 적절히 전달해주는 학.습.만.화.의 절대강자. 당연히 이유가 있겠지만 내 경우 책에 실린 정보의 질적인 양도 만족스럽지만 책과 함께 제공하는 실험 키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다른 만화책들의 가격과 비교해보더라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매번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다.^^

내일은 실험왕은 범우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지금까지 새벽초 실험반을 보면 결정적으로 강원소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이야기의 틀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다른 학교와의 대결에서 긴장감 있는 승리를 얻지도 못했을 뿐더러 심도 있는 실험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 범우주가 대결 도중 쓰러진다면 새벽초 실험반은 어떻게 될까가 정말 궁금했다. 뒷 표지에 미리 알려준 이러한 사실 때문에 책을 읽는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랐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원소의 약점을 이용한 비겁한 상대팀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범우주가 속한 새벽초는 가까스로 승리를 하지만 이전에 보여준 원소의 과학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게 되고 원소가 없는 새벽초 실험반의 다른 멤버들이 들러리이자 조연이란 대천초 실험반의 말에 반박한다.

‘실험반은 네 명의 구성원이 결합된 화합물이야! 만약 구성원 하나가 빠진다면, 다른 모습으로 결합해 새로운 물질이 되어야 한다고!’

우주의 말대로 대천초는 천재원의 부재로 뚫린 구멍을 메우지 못했지만 새벽초는 원소가 빠졌음에도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어내 실험반 구성원간의 끈끈함까지 보여주는 멋진 스토리 구성이었다.

지금껏 까칠하게 굴던 원소도 말로는 친구가 아니라 같은 실험반일 뿐이고 란이역시 친구가 아니라며 말을 얼버무리지만, 친구란 단어가 내면에 작은 물결을 만들어 내는 듯 했고.

어쨌거나 13권 물질의 대결 편에서는 화합물과 순물질, 금속의 불꽃 반응, 산화와 환원, 혼합물의 분리, 과산화수소의 분해와 촉매 등 결코 간단하지 않은 과학 지식을 만화로 재미있게 잡아줄 듯 싶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내일은 실험왕>으로 만화의 재미, 실험의 재미를 알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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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4-0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샀어요. 어제~~~ 알라딘에서 산 것은 아니지만 희망님책이 주신 책 읽고 애들 난리 난거 알아요. 그래서 어제 오케이캐쉬백이 좀 남아있는 11번가에서 샀어요^^ 어제는 아들냄이 이 13권 읽고 실험도 하더라구요. 뭐 사와라,뭐 사와라!~~ 귀찮아도 사다 주었어요^^

희망으로 2010-04-02 13:2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중학생된 아들한테도 사줬다는 거 아니예요. 지금은 안 사지만요~ 귀찮아도 좋으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