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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바람을 타고 ㅣ 보름달문고 20
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이경옥 옮김, 정승희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한 번도 보지 않고 뒀던 새 책일 때 학급문고에 냈다가 가져온 책인데 이제서야 보게 된다. 아주 깨~끗하다. 제목이며 표지가 그닥 아이들의 흥미를 못 끌었던지 아님 책을 잘 안 읽었던지....역시 읽지 않고 제목이나 디자인 등으로만 판단하기엔 무리수가 있다. 아이들이 읽어봤다면 정말 좋아했을텐데 이럴 때가 젤로 안타깝다. 울 아들 학급문고 가져오라면 스무권씩이나 내곤 했는데.....어쨌건 나조차 안 읽었으면 후회막급.
애들 어릴 때 방학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봤고 이 작품들은 우리나라에서 공전의 힛트를 쳤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화음악만을 골라 만든 음반이 있을 정도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러나 이도 경제 불황과 맞물려 위기를 맞고 있다는 내용을 일본 관련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대다수의 애니메이터들은 게임 관련 업체로 이직을 하고 있기도 하단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을 위한 멋진 작품이 나오길 고대하는 나 같은 사람은 급기야 책을 보면서도 이 작품으로 애니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ㅋㅋ
일본은 잡다한 신이 많은 나라다. 또한 하나의 신에 맹신한다거나 하는 경우보다는 한 집에서도 혹은 일생에 여러 신을 섬기는 일이 보편적이기까지 하다. 그렇기에 문학작품이나 애니메이션에도 아주 깊숙이 이러한 문화가 스며있다. 실제로 일본엔 이런 장르의 책이 많기도 하고 이를 끌어가는 힘 또한 강하다. 그러나 어린이 동화서 일본의 신 자시키와라시의(일본에 전해져 내려오는 정령적인 존재. 다다미 방이라 부르는 자시키 혹은 창고에 사는 신이라 전해지며, 그 집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거나, 본 사람에게는 행운이 온다, 집에 돈을 가져다준다는 등의 전설이 있다) 모습을 그린 책을 처음 접했는데 <요괴소년 호야>나 <수호천사 히마리>와 같은 다수의 책에 자시키와라시가 등장한다.
판타지적 요소가 짙어 아이들도 좋아할 동화로 책을 읽으면서 자시키와라신인 차차마루의 캐릭터가 애니로 만들어지면 어떻게 표현될지 상상하는 재미가 좋았다.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바람을 타고 한 꺼풀씩 벗겨지는 비밀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일본의 신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