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반 룬의 세계사 여행>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반 룬의 세계사 여행
헨드릭 빌럼 반 룬 지음, 김대웅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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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대한 책치곤 판형이 색달랐다.

그런데 더 독특한건 알파벳 A로 시작되는 아테네부터 Z 체르마트까지의 순서로 세계사를 훑는다는 점이다. 무슨 알파벳 책도 아니고 독특한 방법이다.

알파벳과 함께 그려진 그림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할아버지가 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정성껏 그림을 그렸고 가급적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썼다는 점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 세월이 흘러 이 책을 선물 받을 손자가 할아버지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책을 받으면 얼마나 감동일까, 부럽다.^^

저자의 이름이 낯설어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이 꽤 많다. <반룬의 예술사>를 비롯하여 전부 역사와 관련된 도서였다. 그럼에도 지금껏 이 작가가 주목받지 못한 이유 중에는 홍보를 적절히 하지 않았던 탓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기 전부터 제목과 표지라도 알게 된 건 인터넷 서점의 노출 탓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 생각이 과히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지양사에서 많은 책이 출간된 것이 아닌 만큼 출판사의 인지도 역시 낮다.

많은 부모들은 역사의 흐름을 꿸 수 있도록 이 책 저책 많이 읽게 한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양한 형식의 시도가 반가울 밖에.

대부분의 내용이 세계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내용이기는 하나 일반적인 역사책에서 보지 못했던 도시의 이름은 많이 낯설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는 기쁨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도 많이 실려 있어 지루함을 덜고 각각의 내용도 너무 길지 않아 읽기에 힘들지 않다.

반룬 할아버지가 설명해준 도시 따라 천천히 세계여행 떠나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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