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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는 소녀 린 - 상 ㅣ 해를 담은 책그릇 11
섀넌 헤일 지음, 이지연 옮김 / 책그릇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책에도 분명 여성적이라거나 남성적이란 게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꼭 그렇다, 라고 확언하긴 어렵지만 신데렐라와 같은 류는 다분히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했다는 데에는 토를 달지 않을 것 같다. 섀넌 헤일의 작품이라곤 <프린세스 아카데미>와 이 책 <마음 읽는 소녀 린>이 전부이지만 두 번 모두 여성 취향의 책이었다. 뭐 그렇다고 공주를 찬양하는 식의 내용이나 무조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내용은 아니다. 당연하겠지만 주인공이 여자 아이라는 것이 그 이유는 아닐 테고, 아무래도 감정의 디테일을 더 잘 읽었나,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어쨌건 판타지 형식의 성장소설을 그리고 있는데 판타지 치고는 너무 따분했다. 대부분의 판타지 동화는 책을 읽는 독자 나름의 그림을 그리게 마련이다. 물론 이 책이 그러한 영상을 전혀 그리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인 판타지가 가지는 긴장감이 느슨했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
2권짜리 책의 절반가량을 읽어도 팽팽한 긴장이 느껴지지 않아 사실 불안했다. 2권은 어떻게 읽어내지 하고. 그런데!
맨 마지막 몇 페이지는 그야말로 숨도 쉬지 않고 단박에 읽어내려 갔다.
린은 샐리아와 병사들을 피해 나무위로 올라 오빠 라조와 터스켄을 지키려 한다. 과연 들키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게 될까?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린이 다음 권에서는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펼쳐 갈 것이며,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거짓말)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래서 자신의 추한 모습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을 어떻게 떨쳐낼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