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미스터리 1 - 자라지 않는 벌레의 비밀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고수미 옮김 / 파랑새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21세기의 중요 키워드의 하나인 에코(eco)
환경을 생각한다면 책도 구입이 아니라 대여야만 한다. 그렇지만 책의 소유욕이나 여건상 그게 어려울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좋다 나쁘다 식의 판단은 미뤄두더라도 어린이 책을 재생용지로 만드는 것에는 대단히 환영할 만하다. 실재로 환경 관련 책에도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대단히 모순적이지 않은가.

어쨌든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두고 많은 책들은 특히나 창작물이 아닌 경우 기획된 도서의 경우 주 타겟을 남자아이들보다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 <에코 미스터리>는 동물이나 곤충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이기도 하고 논리적인 걸 좋아하는 아이들, 관찰하고 추리소설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다.

내 경우 책을 읽기 전에 작가를 살펴보는 편인데 왜 이 책은 그러한 과정을 빼먹었을까 의아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날개의 작가 소개를 보니 <줄리와 늑대>를 쓴 작가란 걸 알고,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다.

우리 초등학교 때야 동화책이 흔치 않았던 관계로 학교에 가서야 책을 빌려 읽으면서 책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고 책 좋아하는 딸을 위해, 또 자식들 책장에 책을 꽂아 주는 것으로 자식 뒷바라지 충분히 해주지 못하는 것을 위안 받으려 하셨는지 어려웠던 가운데에도 100권짜리 전집을 들여 놓으셨는데 그중 <파브르 곤충기>는 충격이었다. 어떻게 곤충에 대해 이렇게 세밀한 관찰과 묘사가 가능할까에 대한 놀라움을 가졌었다. 책을 읽으면서 불현듯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고 나중에 엄마께 엄마는 먹고 살기도 버거웠을 텐데 뭔 생각으로 그런 고가의 책을 샀냐고 물어봐야 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했다.^^

환경이나 자연의 신비나 생태를 단순히 지식 전달에 치우친 많은 책들이 완성도가 아무리 높다한들 미스터리 기법을 적용한 추리소설보다야 재미있겠나?

주 내용은 별노린재 살해사건을 추리해가는 것이지만 더불어 철새까마귀에 대한 부정적인 전설 때문에 공포심이나 박쥐, 거미, 조롱박벌 등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철새까마귀와 컴퓨터 접속과의 상관관계가 미스터리하다. 원인은 컴퓨터 바이러스때문이라고 했지만 미치가 완벽히 그렇다고 믿지 않는 것처럼 나 역시 아닐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2권은 1권과는 별도로 이야기가 진행되나보다. 그래서 다음 권 기다리기가 조금은 낫겠다^^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가끔 이런 책 많이 팔렸으면 혹은 재미와 상관없더라도 이런 책 많이 읽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예전 같으면 도서관 수서를 해주다 보니 무조건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이젠 그냥 아들 녀석에게 읽으라고 강요(?)해야지^^

한때 곤충 학자를 꿈꿨는데 이젠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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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09-12-1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이거 지금 주문했어요. 아마 tt 갈 거예요^^ 저도 울 엄마 먹고 살기도 힘든데 세계전집 들여놓은 것은 아직도 궁금. 전 이 작가의 나의 산에서 읽었는데 재밌게 읽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전 애들 놀이터에서 책 많이 읽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 책도 놀이터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서...

희망으로 2009-12-12 11:31   좋아요 0 | URL
감사^^ 이 책도 원서로 읽었나봐요. 부럽당~
할부라해도 그때는 지금보다 책값에 대한 부담이 훨씬 컸을텐데 그런거 보면 나름 최선을 다하신거예요. 전 그에 비하면 넘 설렁서렁...

기억의집 2009-12-14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전 영어책 들고 절대로 밖에 안 나가요. 집에서 읽어요. 이책은 김원구라는 아이가 중학교때인가 초등 6학년때 번역 했지요. 그게 궁금해서 그 때 사서 읽었어요. 그 아이가 다 한 거 같지는 않아요. 아버지가 많이 도와준 거 같기도 하고...지금 생각하면 번역은 고루 잘 되어 있었던 거 같아요.

희망으로 2009-12-14 22:47   좋아요 0 | URL
ㅎㅎ영어책 들고 동네 놀이터에서 읽으면 따당하기 쉽상이죠^^ 지금은 번역자가 다른 사람이네요. 6학년 아이가 번역했다고 보기 어려운데요. 우리나라에 없는 종의 생물을 애들이 어떻게 붙일 수 있을런지...어쟀든 남자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