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사람 ㅣ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이며 따로 떨어져 있어도 마치 한 마음처럼 몸이 떨어져 있는 거리가 문제가 되지 않을 때도 있지요.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판단에 앞서 서로의 다른 개성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서로에게 열쇠와 자물쇠처럼 같은 것을 공유하고 의지하고 내게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어야 겠지요.
완전히 다른 두 개를 똑같은 자로 재고 똑같은 틀에 넣어 규격화 하려는 실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겠지요. 그러나 이 또한 우리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랍니다.
어차피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나와 잘 맞는 짝을 찾아 서로 같은 방향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듭니다.
뭐 같은 방향이 아니면 또 어떤가요?
서로 다른 방향이더라도 같은 공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되지요.
우린 서로 사이좋은 친구로 서로 손 잡고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면 되는 거겠죠.
서로 다른 하나의 결합이 때론 셋이나 넷으로 알까기 할 수도 있는 마법 같은 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될 수도 있는 두 사람.
철학 책 만큼 심오한 뜻을 포함한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은 언제나 신선함과 설렘을 선사합니다. 이번 책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결코 가벼이 휘리릭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지요, 그림 하나하나에 모두 의미를 붙여 행간의 숨긴 텍스트를 읽듯 천천히 글과 그림을 읽어야만 소화가 되는 입에는 거친 음식과 같다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