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를 리뷰해주세요.
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 - 억대 연봉 증권맨이 말하는
임정규 지음 / 가림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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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저자가 실제 투자를 하면서 증권사 직원으로서 고객의 돈을 관리하면서 실제 주식시장에서 경험한 자신의 체험에서 볼 때 이것만 알면 바쁜 직장인도 주식투자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본만 모아 놓는다는 생각으로 쓴 책이다.

처음 이책을 받아 들고 읽으면서 의아했다. 이책의 시작은 투자는 남들이 팔때 사고 남들이 살 때 파는 것이다. 투자는 여웃돈으로 하는 것이다. 호재에 팔고 악재에 사라. 무릎에 사고 어깨에 팔라. 등 투자의 기초를 가르치는 서적에서 말하는 것들이 쏟아진다. 그것도 깊이 있는 이론적 배경에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상황을 겹들여 짧게 설명한다. 초보자를 위한 책인가?

그런데 그것도 아니다. 뒤에 이어지는 부분들은 단기투자의 기술적 분석에 따른 접근법을 설명한다. 스토케스틱 차트니 쌍봉이니 신고점이니 5일 이동평균이니 하는 기술적 분석의 용어들이 기술적 분석의 대략적인 기초는 안다는 가정에 따라 사전설명 없이 쏟아진다.

그런가 하면 재무분석에 관한 부분은 재무재표를 보는 법에 대해선 HTS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주마간산으로 쓱 흝어보는 정도의 지식만 말하고 PER이니 ROI니 하는 지표들은 자세하게 설명되고 들어보지도 못한 지표들이 쏟아진다.

그러다 이책의 에필로그에서 이책의 성격이 드러났다. 이책은 초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앞에서 말했듯이 주식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기본, 즉 이것만 지키면 실패하지 않는 원칙들과 방법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물론 저자의 말대로 그런 기본을 책으로 모았다고 해서 수천 또는 수십억을 깨지면서 배운 고수들의 테크닉을 이책 한권으로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마스터할 수 있다면 누가 부자가 되지 않았겠는가. 기본은 실전에서 깨져가며 몸으로 배우는 것이다.

세상만사가 그렇듯 이책의 내용 행간에 가려진, 그 기본의 살아있는 의미는 말로 전해질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적어도 실제 시장에서 돈을 번 고수들이 이책에서 나오는 이상의 고단수 테크닉을 발휘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평가

이상이 이책의 내용이랄 수 있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이책은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다. 저자가 어떤 체계적인 주식투자론을 말하려는 것도 아니고 기술적 분석이란 한가지 방법론만 쓰고 있다는 것도 약점이다. (물론 저자 자신이 쓰지 않는 방법론까지 언급한다면 그것은 책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 고수들이 쓴 다른 책을 봐도 이책에서 말하는 기본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물론 이책 한권으로 주식투자공부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이책부터 공부할 수 있는 입문서도 아니다. 그러나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말하는 이책의 목적은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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