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9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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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의 업그레이드 버전, 아름다운 문장, 섬세한 감정묘사, 굳건한 여인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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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때 널, 잡았더라면, 너와 나 지금 행복했을까?"


어제, 두 권의 책을 받았다.

한 권의 저자이고,.....

또 한권의 세 장 중 한 장을 쓴 이는,........


EBS다큐멘터리 5부작 자본주의 중 소비 편을 열심히 보았더랬다.

우리가, 인간이 얼마나 무의식적이며 감정적인지에 대해, 놀랄 지경이었다.


통계적으로 소비를 하는 때는 불안할 때,우울할 때, 슬플 때라고 한다.

그것은 감정의 영역이며, 사후 이성은 그래 그건 꼭 필요했던거야..하고 합리화할 뿐이라고.


어제, 나는 

스웨터를 두 벌 샀다.

그리고 오늘 아침, 원피스를 한 벌 샀다.


내게는 스웨터가 있고, 원피스도 제법 많다.

그런데 또, 니트 스커트가 너무 사고 싶다.



불안, 우울, 슬픔.....이런 것들 때문이란 말인가?

단지...이런 감정들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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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11-19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뭘 사고싶다가도 막상 사려면 에이 뭐 그닥 없어도 충분해 이러며 놓게돼요, 요즘요. 제목이 아련한걸요. 그나저나 겨울에 원피스라니 저도 급 사고싶어지네요. 그치만 원피스 살일은 없을거같고.ㅎㅎ 불안, 우울, 슬픔은 일시적 감정상태일거라 믿어요. 테레사님 이름 그러고보니 쿤데라 할아버지가 지어준 거군요.^^

테레사 2012-11-19 17:26   좋아요 0 | URL
앗, 프레이야님...은 제법 이성이 튼튼한 분 같아요. 저는 전혀...감정의 노예...ㅠㅠ 네, 쿤데라 할아버지의 아이들 이름이에요. 20년도 더 된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실렸던 번역본을 처음 읽고, 반했던 이후 이 이름이 참,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섬 2012-11-2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어쨌든 니트 스커트를 사야 하는 거지요..ㅎㅎ

테레사 2012-11-22 17:24   좋아요 0 | URL
샀어요....
 



여인의 이야기는 늘 매혹적이다.

특히 그 여인의 어떤 것에 절대적 공감을 느낄 때,

나는 언젠가 기회가 되고 능력이 되면 그런 여인들만 모아놓고 품평회를 하고 싶다.


당신은 이점이 놀랍고 이점은 좀 그래.

어, 당신은 말야...지독히 독선적이면서 그 독선이야말로 내 맘을 끌어.


그리고 당신은, 너무 멋져, 나무랄데가 없는데...왜 나는 당신처럼 못되는 거지?

라든가, 음...난 당신처럼 현재 살고 있어...따라하고 있단 말이지..등등


그렇다. 나는 기껏 품평회 정도, 평론이나 비평은 능력이 딸리고.


투란도트란 그 여인이 그 중 1명이라고 해서 , 새삼스럽진 않을 것이다.


나를 매혹시킨 것은, 투란의 딸이 자신에게 반한 남자들에게 세가지 수수께끼를 내 맞추지 못하면 죽여버리는 이유가, 남자와 결혼하지 않게 된 숨은 이유가 바로 자신의 할머니 공주가 타타르족 왕자(?)에게 겁탈당한 후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것에 대한 복수라는 것이다.

아, 이 복수는 얼마나 통쾌한가! 나야말로 이런 류의 남자들에게 가장 쓰라린 복수를 해 주고 싶어하지 않았던가!


투란도트에게 무한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이 이야기의 끝은, 사랑의 발견과 화해다.


전형적인 동화같다..

하지만,


나는 어떤 지점에서 투란도트가 되고 싶다. 그녀를 따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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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9-11-15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의 나는 좀 괜찮았구나
 















오후다.

점심 때 근처 유로고메에 가서 샌드위치와 연어샐러드와 라쟈냐를 시켜 먹었다. 먹고 나니, 체했다. 대체로 찬 음식을 찬 날씨에 먹으면, 자주 체한다.


사실, 그닥 밖에서 먹고 싶지 않았으나, 또 도시락을 싸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거절하는게 나의 본심에 합당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나는 거절하지 못하고, 같이 가자는 말에 나갔다.

나참..난 왜 이렇게, 솔직하지 못할까...싶은 생각을 잠시 품었다가, 이내 놓아버리고..조잘거리며, 동료와 함께 나갔다.

이즈음의 나는, 자주 이런다.

그건, 내가 아직 어리기 때문이고,

그건, 내가 여전히 수동적이기 때문이고, 

그건, 내가 이토록 우유부단하기 때문이다.

나도, 안다.

아녜스였다면, 달랐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아녜스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아니 되고자 하는가?


나는 스마트 폰이 없어서, 음식들이 차려졌을 때, 찍지 않아서, 누구처럼 페이스북에 자랑질도 안했다.

밖은, 바람이 불어 잎들이 심하게 흔들거렸다. 진열장 속에는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종류의 치즈들이 누워있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왔단다. 참 멀리서도 왔군!


우리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득의 격차가 음식과 영양의 격차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와 미국의 어느 빈민가 아이들은 채소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놀라운 소식과 실은 가난한 집일수록 패스트푸드와 레토르식품을 사다 먹으니 생물의 채소를 사 요리할 일이 없고 그러다 보니, 식품점에서 채소를 팔지 않게 되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수긍과 이런 현실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개탄과....그리고...우울한 마음을 안고 걸었다.


그리고 다시 일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체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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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2-11-1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이 참...체하셨다니 속상하자나요. 샌드위치 문제인 듯....체하지 마세요 흑흑.
 
두 도시 이야기 ㅣ 펭귄클래식 135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은정 옮김 / 펭귄클래식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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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찰스 디킨스에게 반해서 그의 작품을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모르거나 어린시절 듣지 못했던 작품들을 읽어봐야지 했던 몇 년 전. 두도시 이야기를 발견했다.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앞뒤 재지도 않고 주문했다.

그런데 책을 받고나서야, 주니어용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거나 말거나 즐겁게 읽으면 돼지, 싶다가도 왠지 싱거울 것 같다는 지레짐작으로 감동의 물결이 반으로 경감했지 싶다.


이제 펭귄 클래식에 기대를 건다.

아이용이 아니니, 혹시 모를 19금 스런 표현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은 묘한 기대감으로 ...

그러나 저러나 에드윈 드루드는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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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2-11-15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찰스 디킨스는 모르겠지만 테레사님한테 최근에 반한 것 같사옵니다 꾸벅

테레사 2012-11-15 16:26   좋아요 0 | URL
어맛 마태우스님, 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