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이야기는 늘 매혹적이다.
특히 그 여인의 어떤 것에 절대적 공감을 느낄 때,
나는 언젠가 기회가 되고 능력이 되면 그런 여인들만 모아놓고 품평회를 하고 싶다.
당신은 이점이 놀랍고 이점은 좀 그래.
어, 당신은 말야...지독히 독선적이면서 그 독선이야말로 내 맘을 끌어.
그리고 당신은, 너무 멋져, 나무랄데가 없는데...왜 나는 당신처럼 못되는 거지?
라든가, 음...난 당신처럼 현재 살고 있어...따라하고 있단 말이지..등등
그렇다. 나는 기껏 품평회 정도, 평론이나 비평은 능력이 딸리고.
투란도트란 그 여인이 그 중 1명이라고 해서 , 새삼스럽진 않을 것이다.
나를 매혹시킨 것은, 투란의 딸이 자신에게 반한 남자들에게 세가지 수수께끼를 내 맞추지 못하면 죽여버리는 이유가, 남자와 결혼하지 않게 된 숨은 이유가 바로 자신의 할머니 공주가 타타르족 왕자(?)에게 겁탈당한 후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것에 대한 복수라는 것이다.
아, 이 복수는 얼마나 통쾌한가! 나야말로 이런 류의 남자들에게 가장 쓰라린 복수를 해 주고 싶어하지 않았던가!
투란도트에게 무한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이 이야기의 끝은, 사랑의 발견과 화해다.
전형적인 동화같다..
하지만,
나는 어떤 지점에서 투란도트가 되고 싶다. 그녀를 따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