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개정판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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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소식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있는데 또 사야 하는 부담감. 안 사면 되는데. 같은 내용의 책이 20년 뒤에 다른 외피를 입고 나오면...왜 다르게 읽힐 것 같을까. 자그마치 20년 전에 읽었고 종종 꺼내 또 읽는데도 말이다. 있는데 또 사는 건, 아마도 좋은 책에 대한 경의 같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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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철학 - 보기에서 시작하여 관점으로 깊어지는 인문학 이야기
함돈균 지음 / 난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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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사모으게 된 책이 있다. 내겐 함돈균이 그렇다. 항목별로 책정리하다보니 이름이 겹쳤다. 저자 이름을 보고 산 게 아닌데 그랬다. 모아봤더니 함돈균이다. 여기엔 이유가 있을 거다. 내가 좋아하는 글만 쓰는 저자....뭐, 그런. 사물을 존재로 보는 그의 시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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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존재론
노마 히데키 지음, 김경원 옮김 / 연립서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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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 말이 먼저, 텍스트보다 언어가 먼저. 글 쓰는 사람이라면 문장 기술보다 언어 생태를 알아두는 게 나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소쉬르를 전면 비판하는 책이란다. 이 아니 솔깃할쏘냐. 하긴 월드컵만 봐도, 세상에 영원한 건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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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삶의 위로가 될 때 - 흔들리는 어른을 위한 ‘마음 한자’의 짧은 지혜
우승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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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 글자 한자 공부하던 차에 이런 책, 단비 같다. 한자는 글자 하나에 작은 우주가 품어진 것 같을 때가 있다. 예를들어, ‘鬱‘. 빽빽할 울. 획들이 서로를 밀어내지 못한 채 촘촘히 얽혀 있는 모양을 보고 있으면, 숨조차 쉽게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우울하다‘는 감정에 더없이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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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예술 - 스케치로 내 삶에 예술을 들이는 법
니샨트 자인 지음,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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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못 그리면서 스케치, 드로잉 책은 열심히 본다. 글이 좋아서다. ‘선(line)‘을 보는 사람은 사물의 외양보다 그게 품은 시간을 같이 보는지도 모르겠다. 선에서 이야기가 보인다. 어차피, 내가 배우고 싶은 것도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그 시선일 테니까.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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