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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바이 아마존 Death by Amazon - 새로운 유통 전쟁의 시대, 최후의 승자는?
시로타 마코토 지음, 신희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유통으로 세계를 장악하는 아마존 제국‘
1994년에 온라인 비즈니스로 시작한 아마존은 2015년에서야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 북스‘를 오픈합니다. 온라인 사업자가 왜 굳이 오프라인에 매장을 오픈했을까요.온라인 데이터를 이용해서 타 서점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비자와의 관계를 깊게 맺기 위함이며 진짜 목적은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의 회원증대라는군요.
또한 16년에 자연주의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홀푸드를 인수합니다.홀푸드 소비자층과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겹치기 떄문이며 홀푸드 매장을 인터넷 쇼핑의 배송과 반품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는군요. 그리고 프라임회원 증대를 위해서입니다.
2018년에 정식운영한 무인점포 ‘아마존 고‘는 ‘노 라인 , 노 체크아웃‘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구매경험의 혁신을 일으킵니다. 조만간 편의점 알바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아마존은 결국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힘든 ‘패션‘과 ‘가구‘분야에도 뛰어듭니다. 아마존 에코 룩이라는 패션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기기로 에코 룩을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옷차림을 촬영, 스타일확인, 아마존 상품 주문 등 패션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하는데요. 저처럼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꿈에서나 그리던 개인스타일러입니다.
이와 같은 아마존의 무차별 영역확장에도 아량곳 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는 애플, 커피가 아니라 경험을 파는 스타벅스가 있지요. 나이키가 뉴욕에 연 플래그십 스토어는 소비자 구매 경험을 극한으로 끌어 ‘체험형 매장‘의 상징입니다. 이 곳에서는 운동선수와 함께 농구 경기도 할 수 있고 완벽한 환경에서 실제로 제품을 착용하고 운동을 할 수 있다는군요. 그 밖에 SPA브랜드 ‘자라‘의 스마트 기술, 유명 연예인이 즐겨 찾는 가방으로 잘 알려진 ‘레베카밍코프‘의 ‘스마트 미러‘, 미국 최대의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의 ‘컬러IQ‘, ‘향수IQ‘로 아마존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 내고 있습니다.
또한 구독 대여 서비스로 아예 아마존과 같은 경기장에 참가하지 않는 플레이어들도 있습니다. 패션 분야의 대여서비스인 ‘렌트더런웨이‘,‘르토트‘, 고급 명품 가방을 무제한으로 대여하는 ‘럭서스‘, 엑세서리를 대여하는 ‘스파클박스‘ 등의 기업들이지요.
구글이 주축이 된 연합군이 만만치 않은 반격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마존 제국의 위상을 아무도 의심하지 못할 것입니다. 과연 유통시장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저자는 아마존 제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압도적인 상품력‘고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합니다.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군요.
94년에 창업한 아마존은 30년도 채 되기전에 세계유통을 장악하다시피 합니다. 그 아마존의 행보를 보면 경외감이 들 지경이지요. 95년도부터 22년간 세계 부자 순위 1위였던 빌 게이츠를 2위로 내려앉힌 제프 베조스의 위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세계유통을 지배하게 된 전략이나 과정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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