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빠른 책읽기에 사용하는 독서법'
이번 주말도 책과 함께 지냅니다.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읽고자 마음 먹었던 동기나 목적, 그때의 감정을 정리합니다. 이것은 독서의 깊이에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안 믿기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산 책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운명과 분노 - 소설입니다. 17년 4월에 출간했구요. 이번주 알라딘 편집회의에서 알게된 '아르카디아'의 저자 로런 그로프가 썼습니다. 누군지 모릅니다. 그런데 무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추천작이네요. 반쯤 돌아섰던 마음이 다시 돌아섭니다. 구매평들이 좋네요. '운명과 분노'라는 제목을 들여다봅니다. 책의 흐름을 예상해본다면 자신의 운명에 감사가 아닌 분노를 느끼는거겠지요? 후... 생각만 해도 암울하네요.
우리의 죽음이 삶이 되려면 - 암환자 치료를 30여년 담당한 허대석 교수의 고찰과 제언을 담은 책입니다. 암환자를 치료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많이 인간의 죽음을 목도했음을 보여주는데요. 그 죽음,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일어나는 갈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두렵지만 죽음을 직시하며 어떤 문제가 생길런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 김동식 작가의 단편 소설 모음집 2편입니다.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서 시작된 그의 유쾌하고 진중한 이야기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아주 짧은 매 에피소드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옆을 돌아보게 합니다.
엄마의 말하기 연습 - 직장인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하는 '말이 통해야 일이 통한다'라는 책으로 알게 된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박재연 소장의 신간입니다. 이 책은 엄마들의. 아니 부모들의 필독서겠지요? 박 소장의 글은 일상에서 내가 놓치고 지내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헌법의 상상력 - 역사학자 심용환의 책입니다. 헌법이란 것은 명품처럼 분명 어딘가에는 존재하고 활용이 되곤 있지만 나와는 관련없는 다른 세상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변호인을 보고 촛불혁명을 겪으며 헌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이 책이 저의 갈증을 풀어줄거라 생각합니다.
프라이싱 - 우리가 지불하는 책, 옷, 식사, 화장품, 비행기표 등의 제품 뿐만 아니라 미용실, 워터파크, 야구관람등의 서비스의 가격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매겨지는 것일까요? 독일이 낳은 천재로 세계적인 가격결정의 권위자인 '헤르만 지몬'이 말합니다. '가격이 모든 것이다'라고 단언할 정도로 가격은 중요합니다.지난 17년간의 영업인생의 대미를 장식할 가격결정의 기술을 정리하고 싶네요.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코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때 꿈은 '리차드 게리엇'처럼 '울티마'시리즈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요. 지금의 현재 모습과 꿈 사이는 마치 항공모함 서너척이 교행할 수 있을만한 간격이지요. 어릴때 배운 알고리즘과 지금 다시 배우는 알고리즘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찌라시 한국사 - 증권가에서 도는 찌라시들! 한 두번쯤 읽어보셨죠? 언론사들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은밀히 유통되는 그들만의 정보말입니다. 이런 희소성을 가진 정보들의 모음집을 뜻하는 '찌라시' 한국사 라니요. 기대가 큽니다. 이 기대가 독이 될까 우려스럽네요
틀리지 않는 법 - 저자는 어릴때부터 수학 신동이라 불리며 각종 세계수학대회를 휩쓸었고 하버드대학 박사수료 후 위스콘신 주립대 교수입니다. 어릴때 천재성을 꽃피우고 좌절한 케이스가 아니네요. 수능시험에서 수학1문제만 맞췄어도 지금의 인생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을 저에게는 참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세상을 더 깊게, 더 올바르게,더 의미있게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코딩맨 1,2권 - 코딩과 관련된 학습만화입니다.
앞서 저의 꿈이 게임개발이라고 말했었죠. 제 피가 반쯤 흐르는 딸에게도 코딩의 피가 흐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호기심을 키우기 위해 주문했습니다. 과연 후다닥 읽어치우는 군요. 저도 재미나게 읽었구요. 아이들의 미래에 코딩은 기본일것 같아요. 코딩은 이제 취향의 문제가 아닌 필수인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책읽기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