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쓰게 된다 -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김중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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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면 당신은 무엇이든 쓰게 된다'


이 책을 펼쳐 서문의 첫문장을 읽어보면 머리속에서 충격이 온다. 

"창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이다"

재치. 끈기. 열정. 야심. 다 필요없고 '관찰'이 제일이다. 이 문장 하나로 나는 책값을 뽑았다. 

게다가 지금 막 나리타행 비행기가 이륙하려는 시점이기에 지금같은 기분 좋은 충격을 준 이 책이 너무 감사하다. (난 지독히도 비행기를 무서워한다. 특히 이,착륙시) 

이 이상의 깨달음은 덤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계속해서 나에게 깨달음을 준다. 확실히 책 값 이상을 번 것이다. 

저자 김중혁은 내가 알고 있고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 통념을 깨어준다. 

'마지막 대목을 '교훈'이나 '반성'으로 끝내는 문장은 못 쓴 글이다.'
반성이 이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란 걸 나도 알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기에 쉽게 수긍이 갈 것이다. 

'솔직하고 정직한 글은 무조건 좋은가'라며 글을 쓸 땐 솔직한 마음과 정리된 마음, 2가지 마음의 조화도 염두에 두라고 한다. 이 주제를 말할 때 수전 손택을 평한 글이 인상적이다. 

'수전 손택은 글을 쓰듯 말하고 말을 하듯 글을 쓴다'

헉!! 수전 손택의 다른 저서도 읽어보기를 다짐한다. 

이 책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재기발랄하고 경쾌하다. 소설가라 역시 다른 건가. 새삼 전문가의 글솜씨란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위즈덤하우스 #무엇이든쓰게된다 #김중혁 #창작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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