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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세계적인 소설가의 작품을 마주하노라면 설레임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래서 맥주가 필요하다. 안주인 초콜릿은 덤이다. 즐거운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하루키의 처녀작이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으면서 지인에게 추천받자마자 사놓은 책이다. 군조 신인상 수상작이며 지금의 소설가 하루키를 만들게 한 시금석이랄까.
주인공과 같이 맥주를 마시며 읽는 이 책은 어느새 종반으로 향해간다. 147페이지의 짧은 내용이라 금방 읽어진다.
공허함, 결핍감, 무료함.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감정들이다.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불쾌감이 들지는 않는다.
묘하게도 내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시간을 되돌릴순 없지만 그 시절의 추억을 나에게 데려온다. 성공한 일보단 실패한 일이 많았지만 추억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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