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
김숨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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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결혼 한것이 아니야' 

부모님의 결혼생활, 나의 어린시절 그리고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나의 결혼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결혼은 어느 한사람에게 - 대개 남편보다는 아내에게 요구한다 -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선 안된다. 

이혼 또한 그 과정이 지금보다 간소화됨은 물론 이혼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한다. 이혼남보다 이혼녀가 훨씬 부정적이며 쉽게 생각한다. 

부모가 경제적으로도 자녀에게 부족함이 없이 양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폭력은 반드시 삼가야 할 것이다. 자녀의 무의식에 지울수 없는 영향을 끼쳐 자녀의 마음뿐만 아니라 자녀의 가족들에게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한 명'에 이어서 내가 만난 '김숨'작가의 두번 째 작품으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비극적인 상황을 서사해나간다.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신간 '당신의 신'은 우리사회의 '이혼'문제를 다룬다. 이 소설은 제목과 같이 아내는 남편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해결해주는 신이 아님을 말한다. 

말이 신이지 실상은 노예다. 아직도 이런 착각속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오롯이 당신 잘못은 아니다. 당신 부모의 잘못이다. 정확히는 아버지.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면서 살자. 


‘나는 당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결혼 한것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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