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3시간 - 즐기고 배우고 세상과 소통하는 내 아이의
가와카미 케이지로 지음, 양은숙.한호정 옮김 / 시대의창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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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시간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과 공감능력을 길러야한다.'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 세대는 어쩌면 문명의 역설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는 시간, 공간, 친구가 없다. 학원 다니느라 놀 시간이 없다. 자기집이나 친구집이 아니면 놀 공간이 없다. 더우기 함께 할 친구도 없다. 

비만아동도 계속해서 증가중이며 운동량도 부족하다.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다. 그래서 수면부족으로 다음날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 악순환이다. 
 
이 악순환은 비단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이들에게 시간,공간,친구를 가지게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하고 게임,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게 할 좋은 기회가없는 것이다.

아이 키우기 힘든 한국이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학교를 마치고 아이는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있다. 집에 있는 동안 TV를 보거나 게임이나 유튜브만 한다. 반면에 학원, 과외 등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는 아이들도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사회성과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생활이 오찬호 교수가 말하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하는 괴물의 시작이다.

'방과후시간'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사회화와 공감능력을 키워야한다. 

현행의 방과후수업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부족하다. 원인으로는 교사부족, 장소부족, 예산부족,정부보조금 지속의 불확실성이다. 

현행 방과후수업을 보완하기 위해 방과후 NPO운영사례가 있는데 미국 보스턴의 시티즌스쿨, 시카고 애프터스쿨 매터즈, LA's Best 등은 수만명의 초등학생과 중고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수익모델까지 갖추고 있으니 학생, 학교, 지자체, NPO 모두가 웃는 그림이다.

이 책은 미국의 방과후 NPO성공사례를 일본에 적용시키고자 방과후 NPO '애프터스쿨'을 설립한 두 남자의 이야기다. 사업초기의 무관심과 거부의 반응속에서도 꿋꿋이 운영한 결과 지금은 지역사회에 공헌함은 물론  약간의 인지도를 가지게 된다. 더 큰 행보를 기대해본다. 

방과 후나 방학 강좌의 '기회 불평등'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다.우리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방과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방과 후나 방학 강좌의 ‘기회 불평등‘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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