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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예측은 대부분 빗나가는가?'
빅데이터의 시대이다.
우리는 지금 날마다 2.5퀸틸리언 quintillion ( 조의 1만배, 100경) 바이트나 되는 자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IBM은 추정한다. 그런데 이 중 90퍼센트는 최근 2년 동안 생산된 자료라고 한다. 지금은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정보의 폭발 시대이다.
정보의 양은 정보가 유용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깨닫는 역량의 증가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정보는 소음이며 객관적 진리의 양은 상대적으로 일정하기만 하다.
이러한 소음의 범람 속에서도 인간은 진화적 본능으로 '예측'하기를 좋아한다. "인간은 반복 양상을 발견하려는 욕구가 다른 어떤 동물보다 강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상을 인식한다는 건 일반화한다는 뜻이지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지 방식에 대해서 뇌신경학자가 말했다.
안타깝게도 예측의 대부분은 빗나가고 아주 일부만이 적중할 뿐이다. 혼잡한 출퇴근길은 물론 약속이나 데이트가는 길, 미팅하러 가는 업체의 방문길, 영업, 기획, 사업투자, 스포츠 관전, 주식투자 등등
예측이란 활동은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니 만치 예측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하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이 예측이 실패했던 주요 사례를 통해 예측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들을 진단하고 예측에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2008년 금융위기는 잘못된 확신에서 비롯한다. 정밀한 예측이 정확한 예측으로 가장한다.
구소련의 붕괴, 존 맥케인과 오바마 선거 등의 정치예측은 쉽게 빗나간다. 인간의 판단이 미칠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인정해야 예측율을 높일 수 있다.
모든 '예측'의 모델이 되는 야구경기에 대한 예측을 다룬다. (저자가 메이저리그 승부 예측 시스템인 페코타 PECOTA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베스트셀러이자 영화화된 '머니볼'의 주인공 빌리 빈과 레드삭스의 컨설턴트인 빌 제임스의 사례로 예측을 잘 할수 있으려면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기상예보나 지진, 전염병의 예측은 현실과 어긋한다.
예측에 성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이기는 도박꾼은 어떻게 베팅하는가.'를 통해서 보여준다.
현재 세계 최고의 스포츠 도박사로 손꼽히는 불가리스는 많은 정보들을 한꺼번에 하나로 조합해서 방향성을 찾는다. 자료가 풍부한 환경에서는 특정한 양상을 찾아내는 일이 쉽기 때문이다.
저자는 예측이 맞는 판단과 결정에 도움을 주는 사고의 틀은 분명 존재하며 이것을 베이즈주의적 추론이라고 한다.
신호는 진리다. 소음은 우리가 진리에 다가서지 못하게끔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소음 속에서 신호를 찾을 수 있다면 우리의 예측 적중율은 커질 것이다.
지금보다 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어서 실수를 조금이라도 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완전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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