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 정치 - 좌·우파를 넘어 서민파를 위한 발칙한 통찰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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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치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기생충 학자이자 작가인 서민 교수가 정치에 입문 , 아니 정치칼럼을 쓰게 된 동기는 박근혜때문이라고 한다.
퍼스트레이디 생활을 빼고도 20년간이나 정치 현장에 있었던 박근혜를 보고 '내가 해도 저것보다 잘하겠다'라는 자신감이 그를 정치칼럼을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나와 같이 정치에 관심이 없던 국민들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참여하게 만든 것'
이것이 박근혜의 유일한 업적(?)이 아닐까 한다. (아오.. 도대체  무슨 짓을 한것이냐)

서민 작가는 말한다. 
"정치는 정치인에게만 맡겨 두기에는 너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가 필요한 것이라 한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정치공부를 할것도 없고- 정치를 어찌 공부해야 할지 방법도 모르지만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신문의 사설만 봐도 된다고 한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작년 촛불집회 즈음에 원없이 들었고 들을 때마다 가슴이 울컥하던 플라톤의 명언이다.  

박근혜가 탄핵되고 난 뒤 지지자들이 그의 집앞에서 '마마'라고 외치는 장면은 마치 광신도를 보는 듯한 충격과 함께 분노가 느껴진다. 

정치는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병사'라고 양심을 저버리고 안면에 철판을 깔았던 자들이 정권이 바뀌고서야 '이실직고'를 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정치라는 '의무'를 다하지 못했던 탓이 아닐까

이 책 '서민적 정치'는 서민 작가 특유의 입담과 비유로 딱딱하고 화가 나는 우리나라 정치 이야기를 부드럽고 위트있게 풀어나간다.

나아가서 우리들 시민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서 두번 다시는 박근혜의 국정농단같은 일이 생기질 않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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