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찾는다‘

이 책은 50대를 위한 책이다. 50대에 이르렀을 때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이전과는 달라야 함을 알게 해준다.

40대 중반을 걸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곧(?) 있으면 50대 진입을 앞두고 아직 겪어보지 않은 미래가 두렵기만 하다. 게다가 지금은 그 속도와 규모와 파급효과의 크기가 그 어떤 혁명때보다 지대한 4차산업혁명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지 않는가. 아... 이것은 기회인가 위기인가. 도무지 구별이 되질 않는 요즘이다.

공자는 나이 40이 되었을 때 더이상 망설임이 없어지고 50이 되어서는 하늘이 준 사명과 운명을 안다고 했는데. 나같은 범인이 이런 경지에 도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것이다.
앞으로 7년이란 세월동안 부단하게 마음의 수양이 절실해진다.

50대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50대가 되면 나를 둘러싼 환경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이 책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50대를 맞이할 40대가 읽으면 좋을 책인것 같다. 마치 학교 다닐때의 예습과 같다고나 할까. 나에게 닥칠 일들에 대한 사전 학습을 할 수 있는 유용한 실마리를 던져준다.

50대가 되면 자기 인생의 종착역이 어디쯤인지 예상이 된다. 더 높이 못간 것에 대한 자괴감이 밀려올 때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평범한 게 나쁜 것이 아니야‘라는 생각이다.

젊은 나이에 암으로 죽는 사람도 있다. 평범한 사람 뿐만 아니라 <숨결이 바람 될 때>의 저자 ‘폴 칼라니티‘같이 전도유망한 미래를 앞에 둔 사람들도 이런 운명을 피해가지 못한다. 또는 죽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사고를 당하거나 큰 병이 생기거나 정리해고를 당하거나 파산하거나 가정이 붕괴되거나 노숙자가 되는 등 기나긴 인생길의 중도에서 몰락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는 가운데 불행한 운명이라는 큰강의 급류에 휘말리지 않고 나는 무사히 지내온 것이다.
더 높이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우연이라는 운명에서 그리 버림받지는 않은 것이다.

30~40대를 현실적인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 살아왔다면 50대부터는 자신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버킷리스트를 돌아보며 하나하나 지워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닌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에 해야 할 몇가지 이야기에 대한 책들은 찾아서 읽어봤지만 40~50대를 준비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가 이 책을 보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는 기껏해야 이제 막 인생의 중반을 걸어가는 중인데 어느새 패기를 잊어버린것이었다.

지금의 50대는 예전의 30대에 불과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기회란 준비된 자에게만 허용한다고 하니 항시 앞날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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