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하 아무것도)는 기시미 이치로가 쓴 아들러 심리학의 해설서로 미움받을 용기의 요약본으로 보인다.

전작인 ‘미움받을 용기‘는 철학자와 청년과의 대화 형태였는데 리얼한 논쟁표현으로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제공해 주었다. 또한 여태까지 당연하다고 알고 있던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는 관점을 준 책이다.

이 책 ‘아무것도‘도 마찬가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어주는 책이다. 이른바 역전의 발상을 심어주었달까.

아들러는 ‘트라우마‘로 잘 알려진 프로이트의 ‘결과론‘에 대비되는 목적론‘의 개념을 주장하는데 이 목적론이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인생이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결정되어 있다면 더이상 아둥바둥 살아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아들러심리학은 마흔이 넘은 내가 이후의 삶을 의미있게 살아가게 해준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아들러가 말했다.

내가 지금 안고 있는 고민뿐만 아니라 ‘감정‘은 모두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맞다.
행복,사랑,만족,기쁨,성취감 등의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질투,분노,후회,섭섭함,슬픔등의 부정적 감정 또한 모두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긍정적인 감정은 고민의 문제가 아니다.이런 감정은 생기면 마냥 좋은 것일뿐 불안해 하거나 걱정할 것이 못된다. 부정적 감정만이 고민이 될뿐.

이 부정적 감정을 피하고자 인간관계를 떠난다면 더이상 우리는 인간이라 부를수 없겠지. 무인도에 혼자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흑.

즉 우리는 인간이기에 고민과 함께 할 수밖에 없을 운명인것이다.

왜 사람과 함께 관계를 맺을 때 부정적 감정이 생기는 것일까. 아들러가 말하기로 바로 타인에 대한 인정욕구때문이라고 한다.

타인의 인정욕구에서 해방될때 비로소 나는 고민에서 해방될 것이다.

타인의 인정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서 이제 벗어나자.
‘기브앤테이크‘가 아닌 ‘기브앤기브‘에로의 인식전환이 그 해결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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