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평전‘을 읽고 더 보고 싶었던 책으로 체 게바라의 친동생인 ‘후안 마르틴 게바라‘이 쓴 글로 동생이 본 형의 이야기다.
체 게바라는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의 독재자 바티스타를 ‘힘‘으로써 몰아낸 게릴라전사들의 리더이다. ‘전사 그리스도‘로 불리는 그는 쿠바혁명 후에 아프리카의 ‘콩고‘로 건너가 게릴라 활동을 했으며 실패 후 남미의 볼리비아로 건너가 거기서도 게릴라 활동을 하다가 죽음을 맞게 된다.
‘게릴라‘라는 전투적이고 야만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체 게바라‘는 의사 출신에 독서광이다.
오죽하면 별칭이 ‘전사 그리스도‘이겠는가.
˝공부란 자격증에 한정되는 게 아니란다. 공부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규범이란 걸 잊지 마라.˝
동생인 후안 마르틴 게바라에게 한 말이다.
살아가면서 놓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이 공부란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을 하면 그만 둘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 ‘공부‘인 것인데, 나는 너무 넋을 놓았던 것 같다.
언행이 일치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드물다. 더구나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리더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 와중에 ‘체 게바라‘는 자신이 말하는 이상과 실제의 삶, 언행이 일치되는 보기 드문 삶을 살다 간 사람이다. 신영복 선생이 그랬던가. 진짜 공부란 배운것을,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나는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가. 고개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