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지음, 박미정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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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 운명적인 사랑! 증명할 수 없기에 더욱 애뜻한 주제가 아닐까?


이웃나라 일본서 1300만이 봤다는 에니메이션의 원작소설이라 생각하고 샀다. 뭐니뭐니해도 원작이 더 큰 감동을 주는 법! 하면서 책을 봤는데 소설의 창작배경을 들어보면 딱히 그런것도 아닌것 같다.  

다만 에니메이션과 책이라는 매체특성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무엇이 원작이냐는 의미가 없어보인다.  

글 읽는 내내 한편의 에니메이션을 보는듯한 기분이었는데 마치 에반게리온, 원령공주같은 일본 에니메이션 특유의 깊이있는 의미를 담고 있달까

이야기의 시작은 고등학생 남녀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시작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끝은 1200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동안 화재로 인해 의미를 잃어버리고 형식으로만 전해지던 고대의식이 엇갈린 두사람의 운명적인 재회를 가져 오는 것으로 귀결되는데 짧은 내용이면서 묵직한 울림이 전해진다.

"나는 문득 생각한다. 이 이상한 여자를 어쩌면 내가 '알아야 할'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저기! 하고 나는 말을 건다. '너의 이름은?'"

엇갈린 운명으로 인해 자신을 찾아온 '미츠하'를 보고 느낀 '타키'의 관점이다.

문명의 발달로 1200년전의 과거에 비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만남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있는 '우리는 과연 운명적인 사람과 함께 하고 있는가'하는 여운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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