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전략 - 세계를 바꾼 협상의 힘
김연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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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전략‘

‘모든 사람이 세일즈맨이다.‘ 라고 전설적인 세일즈맨인 클레멘토 스톤이 말한 것과 같이 우리는 ‘모든 사람이 협상가‘인 세상을 살고 있다.
심지어 얼마전부터 보고 있는 책인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고전편)‘에서는 ‘경영이란 현대인의 필수적인 기본 교양‘이라고까지 한다.

그러고 보면 참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세상인 것 같다.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면 행복한 세상이라고 하겠지만 성장을 목표로 하는 나에게는 고단한 세상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세계를 바꾼 20가지의 협상사례가 있다. 과거 인류가 해왔던 수많은 협상들을 둘러보면 일련의 공통된 법칙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협상의 공통점을 저자는 인내,인정,양보,화해라는 키워드로 분류했다.

20가지의 세계사적 협상 중 한국전쟁 휴전협상을 살펴보았다.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경, 북한군은 새해안의 옹진반도로부터 동해안에 이르는 38선 전역에 걸쳐서 집중포화를 시작으로 기습공격을 개시하였다. 이것이 3년2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국민들에게 동족상잔이라는 깊은 내상을 남긴 내전, 이른바 한국전쟁이다.

한국전쟁의 전체적인 흐름은
‘3일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고 7월말에 이르러서는 경상도의 낙동강이남을 제외한 남한의 전국토가 북한군에 유린되었다. 그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미군을 포함한 UN군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잃어버린 국토를 되찾고 압록강까지 진격했지만 중국의 참전으로 인해 다시 후퇴를 거듭한다. 이후 공산군과 UN군은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다 1953년 7월 27일에 휴전을 했다.‘
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나로서는 놀랍고도 안타까운 역사를 알게 되었다.

휴전에 대한 논의와 협상은 양측 모두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 상황인 1951년 7월8일에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휴전이 확정된 1953년 7월27일까지 협상완료에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과 그 사이의 참전국들과 참전군인들과 우리 민족이 겪었을 피해를 생각하면 안타깝기가 이루말할 수 없다.

좀더 우월한 위치에서 협상을 하기 위한 ‘휴전이 확정될때까지 전쟁계속의 원칙‘이 바로 비극의 씨앗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조항은 UN군이 강력히 주장한 조항이었다.

휴전협상시작 후 조인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유는 한국전쟁 휴전협상의 주체가 결국은 미국과 소련이라는 타국들이었기 때문이다. 즉 이데올로기로 인해 그들간의 전쟁이 한국이라는 전장에서 벌어진 것일뿐이다.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결국 미국의 힘을 빼고 동유럽의 공산화를 위해 최대한 전쟁종료를 지연시키던 스탈린이 사망하고 미국은 민주당의 트루먼에서 공화당의 아이젠아워로 정권이 바뀐 뒤에서야 휴전협상이 진도가 나가면서 급기야 휴전협상을 이루게 되었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두고보면 협상이란 협상당사자간의 이해관계가 해결이 될때에서야 비로서 타결이 되는 것 같다. 한국전쟁의 휴전협상 당사자는 애초부터 남한과 북한이 아닌 소련과 미국이었던 것이다.

이른바 협상의 신이 되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협상과 관련된 여러 책들도 함께 봤지만 협상의 신이 되는데 정해진 비결이란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적 협상들이 타결되었던 상황들을 보고 듣고 이해함으로서 그 협상들 전반을 관통하는
깨달음을 얻는데 주력해야겠다.

#협상 #협상의전략 #협상의신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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