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는 이제 스스로 신이 되려고 한다'
이 문구를 처음 봤을때 나는 어린시절에 봤던 영화<혹성탈출>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다른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구였음을 알리는 쓰러진 자유여신상을 보고 망연자실해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느껴진달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야릇한 느낌이다.
저 말은 바로 신이 된 동물을 이야기한 유발하라리의 희대의 역작 '사피엔스'의 대단원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꾸준히 읽었음에도 2개월이 넘게 걸렸던, 그래서인지 마지막장을 덮었을 때의 성취감은 힘들었던만큼 대단했다.
힘든데 뭐하러 2개월을 견뎠냐고 하면 이렇게 대답해보련다. 근육맨이 되기 위해서다
근육맨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가 중량을 올려서 근육을 찢어줘야 한다. 그 후 충분한 단백질보충과 수면을 통해 강력한 근육의 재생이 근육맨이 되는 매커니즘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피엔스같은 책읽기는 나의 뇌근육(뇌에도 근육 비슷한것이 있다면)을 단련시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유발 하라리가 말한 감히 신이 되려고 욕심내는 사피엔스의 미래는 과연 밝은가? 어두운가? 대한 토론을 담은 내용이 바로 '사피엔스의 미래'이다.
이 사피엔스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어떤 사람들이 토론했고 어떻게 각자의 의견을 주장하고 상대의 주장을 논박했는지를 이야기하려 했는데 그만 배가 산으로 가버렸다.
다음 기회에 '사피엔스의 미래'로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