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궁의 묘성 1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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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묘성>

아사다 지로의 장편 역사소설이다 (전권4권)
장편'칼에지다'와 단편 '철도원','러브레터','츠노하즈에서'를 통해 아사다 지로의 매력에 흠뻑빠진 나는 이 작품을 구해 놓은지 3개월만에 펼쳐든다. 순식간에 1권을 읽어내려간 그의 이야기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때는 중국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이 끝나고 40년후인 19세기말로 서구열강들이 가열차게 청나라를 유린해나갈 때 양문수, 이춘운이라는 두사람을 축으로 역사적 실존인물들인 서태후, 광서제,이홍장,영록,원세개,강유위,담사동 등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고 하는데 새삼 청나라의 멸망과정이 흥미로워진다.


어찌보면 세계의 중심이었던 청의 멸망과정을 돌아보면 제국을 건설할 기회가 없는 현대인의 입장에선 기업으로 대비시켜 타산지석으로 생각해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참 읽고 있는 로마인이야기를 통해서 로마인과 그시대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나의 독서목적은 어떤이유로 로마제국이 흥하고 해체되었는가이다.


'창궁의묘성'을 통해 과거시험의 지난함을 보고는 깜짝 놀랬다. 내가 단순히 알고 있던 수능시험, 토익치는 수준이 아니었다. 기본 시험자체도 많고 본선이라 할수 있는 시험은 3년에 1회진행하는데 5박6일동안 시험을 쳐야한다. 그 와중에 죽는 사람도 있다니 살벌하기가 말할 수 없다.


또한 청을 세운 만주족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한족이 세운 명나라까진 왠지 제대로 된 나라같았고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는 오랑캐의 나라라고 생각해서 거의 신경을 안썼던것 같다.


왜였을까.한족에게 사대했던 피가 남았던걸까. 이렇게 나는 창궁의 묘성을 통해 편견을 깨트렸다. 만주족이 불과 30만의 소수의 숫자로 4억의 중국을 지배할수 있었던것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실천해온 우직함인것 같다.


특히 강희제,건륭제의 근면함과 업적을 보게되면 절로 탄성이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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