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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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표현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언어나 몸짓따위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냄을 뜻하는데 당연한 말이지만 이 표현에도 기술이 있단다.  올커니~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 않는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멋진 표현으로 독자나 좌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상을 다들 한번쯤은 해보았을 터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 <동물농장>,<1984>의 조지 오웰이 말한 글을 쓰는 이유 4가지를 알아보자 
첫째는 자랑하기 위해 둘째는 예술적 열정때문에 셋째는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서이며 넷째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한다.

이 중 작가 유시민은 "정치적 목적" 이 가장 큰 글쓰기 이유라고 한다. 그가 한때 정치인이라서가 아니다. 정치적 목적은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함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제 이 정치적 목적이라는 대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표현의 기술을 배우러 가보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3가지가 갖추어 져야 한다.
적확한 표현을 쓸 수 있는 '문장기술'이 있어야하고 글을 쓸 가치가 있는 정보,생각,논리와 같은 '내용'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독자의 감정에 이입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때 '문장기술'은 사람에 비유하면  큰 키,날씬함,S라인,V라인, 이쁨 같은 외모에 해당된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사귀기는 수월하지만 그 관계의 지속성을 외모하나만으로는 보장할 수 없듯이 뛰어난 문장기술이 책을 펴든 독자로 하여금 책을 선택할 수는 있게 해주지만 몰입을 하게 해주진 못한다. 또한 글의 내용이 독자에게 가치가 있으려면 많은 독서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고 사고를 키워야 하겠다. 

문장기술을 향상시키고 독자가 깜짝 놀랄 만한 내용으로  준비하더라도 독자가 '감정이입'이 되질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라고?"하는 저자와 독자와의 괴리감이 생긴다면 글을 잘 쓰지 못한 것이 된다. 즉, '역지사지' 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다.

부단히 노력해서 앞으로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도 나의 글을 읽으면 함께 기쁘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즐거워 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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