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기자 정의 사제 - 함세웅 주진우의 '속 시원한 현대사'
함세웅.주진우 지음 / 시사IN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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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기자 정의사제'는 함세웅 신부와 주진우 기자 두사람이 전국 5대 광역시를 돌며 역사,정치,민주,통일, 신념이라는 5가지 주제로 대중들과 담론했던 '현대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악마기자 주진우는 청와대,검찰,국정원,조폭,삼성 등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탐사보도를 해온 탓에 약 100여건의 고소,고발을 당했지만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정의사회구현이라는 전장에 있어서 초일류의 첩보 및 정찰능력을 가진 그는 기득세력들로부터 악마라 불리우며 몸서리치게 한다. 

함세웅 신부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창립하고 민주화 운동을 함으로서 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 치하에서 두 차례 옥고를 치룬 카톨릭 신부로 현재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및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진우 기자와 함세웅 신부가 진행한 '속 시원한 현대사 콘서트'는 역사,정치, 민주, 통일, 신념을 주제로 이들간의 대화 형식으로 되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현대사 콘서트를 통해 함세웅 신부의 민주화운동 경험을 듣노라면 지금 내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자유는 70~80년대에 혹독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정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인생을 바친 분들 덕택이 아닌가 한다. 70~80년 군사독재시절의 중앙정보부(일명 중정), 국가안전기획부,(일명 안기부) 시절의 전기,물,통닭구이 등 영화 <변호사>에서 얼핏 본 고문들은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공포스럽기 조차 하다.

압도적인 공권력을 내세운 독재시대를 선열들의 뼈를 깍는 고통과 확고한 신념으로 헤쳐나온 지금도 바로잡아야 할 문제들이 부끄럽지만 여전히 산재해 있는 것이다.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주어야 할 자유롭게 공평한 세상만들기는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해야할 의무인것 같다.'악마기자 정의사제'는 주진우 기자와 함세웅 신부의 현대사콘서트를 통해 산재한 문제들을 언급하고 그에 대한 대안들에 대해서 담론해 볼 좋은 기회의 장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꿈을 가지십시요. 꿈을!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그 꿈은 한 사람의 꿈이지만,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됩니다"
헬더 카마라 (1909~1999)이라는 브라질 주교로 정의평화 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도 거부하신 분의 말씀이다.

지금같이 어수선한 시국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 말이다. 우리 모두가 불공정, 불공평,부정이 없는 세상을 꿈꿔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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