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질병이다‘거짓을 일삼는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이다. 악은 교묘하고 은밀해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 파괴적 행위로 결과가 드러나서야 세상은 알게 된다. 하지만 악은 드러나는 순간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혐오와 공포의 대상이 될 뿐이다. 저자는 악은 치료의 대상이 되는 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수많은 심리치료상담 중 자신의 의도를 감추고 거짓을 일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들 상담내용과 저자의 생각을 보니 그간 머리속에서 부유하던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관계의 마지막 퍼즐조각이 맞춰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