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변지영 지음, 윤한수 사진 / 카시오페아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떻게 사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이 물음 앞에 서면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마치 대표님 앞에서 영업실적을 보고할 때의 막막함이 들기도 하지요. 식은 땀 또한 무척이나 흘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실적이 나빴던 건 내 탓만이 아닌데 왜 그렇게나 혼자서만 끙끙 앓았을까요. 앗. 옆길로 샜군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저 멀리 헬레니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는지 피부에 와닿진 않지요? 헬레니즘 시대는 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원정 시기인 기원전 330년부터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무너진 기원전 30년까지의 약 300년간을 말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지금으로부터 약 2천년 전의 사람들에게도 화두였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현대인들도 여전히 같은 질문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이 책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스토아학파라고 불리는 세네카,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 철학자들의 고민들이 나옵니다. 이들 선험자들의 통찰은 초조한 마음에 위안을 주는군요.

˝현재의 삶은, 미래의 그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지금의 삶, 그것이 전부다. 더 나은 삶도, 더 좋은 세상도 오지 않는다.˝

책읽기도 마찬가지같습니다. 미래에 그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책읽는 그 순간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인데요. 더불어 지금 이순간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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